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LH 품질미흡통지 5회 받은 업체, 연간 수천억대 LH 아파트 건설 수주

posted Oct 08, 20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LH 품질미흡통지 5회 받은 업체, 연간 수천억대 LH 아파트 건설 수주

- 상습 하자 시공사에 수천억대 일감 몰아준 LH -


lh.jpg



LH가 ‘품질미흡’ 판정을 내린 일부 아파트의 시공사들이 하자보수를 계속 등한시해도 이들에게 연간 최대 수천억대의 공사를 맡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하자보수 미흡 등으로 연거푸 경고장을 받더라도 처분이 솜방망이 수준인데다, 하자발생 자체에 대한 별도의 제재가 없어 부실시공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갑)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LH는 공사수행능력(50점), 임찰금액(50점), 사회적 책임 가점(2점) 및 계약 신뢰도 감점(-0.2~-0.5점/건)을 평가·적용하는 ‘종합심사낙찰제’를 운영중이다.


그러나 100점 만점 심사 중, 하자 관련 평가는 최대 0.6점을 감점하는 것이 전부다.


하자관리 미흡으로 ‘품질미흡통지서(이하 통지서)’를 1회 받으면 0.15점, 2회는 0.3점, 3회는 0.45점, 4회는 0.6점을 감하는 식이다.


통지서를 5회 이상 받더라도 벌점은 4회와 같은 0.6점만 받는다. 하자보수가 등한시될 수밖에 없는 상황. 실제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LH 아파트를 시공한 98개 건설사가 총 137건의 통지서를 받았는데, 이 중 2회 이상을 받은 업체가 24개사에 달했다.


3회 이상이 11개사, 심지어 5회를 받은 업체들(2개사)도 있었다.


735e4d70aea027fd4ed435fd8554bbd7_1602136890_2403.jpg


735e4d70aea027fd4ed435fd8554bbd7_1602136890_4281.jpg 


하지만, 통지서를 받더라도 LH의 관계는 굳건했다.


이 기간 통지서를 5회나 받은 남양건설㈜과 3회를 받은 에스티엑스건설㈜·태평양개발㈜ 등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735e4d70aea027fd4ed435fd8554bbd7_1602136926_1532.jpg


남양건설㈜은 2015년 7월 최초로 통지서를 받은 직후, 불과 5개월여 뒤 통지서를 한 번 더 받았는데도, 그해에만 LH로부터 아파트 건설 공사 4건을 따냈다.


총 수주금액이 1,833억6,700만원에 달한다. 이후 4년간 통지서를 세 차례 더 받았지만, 총 2,963억6,800만원 규모의 아파트 건설공사 7건을 추가로 따내며 승승장구했다.


에스티엑스건설㈜와 태평양개발㈜은 통지서를 3회 연속으로 받은 뒤 연이어 공사를 수주한 케이스. 각각 4건과 2건의 계약을 통해 1,938억5,300만원과 724억6,600만원을 수주했다.


심지어는 통지서를 받은 업체에서 하자보수를 끝까지 거부한 탓에, LH가 직접 보수한 사례도 최근 4년간 6건이 확인됐다.


735e4d70aea027fd4ed435fd8554bbd7_1602136970_0559.jpg


이에 대해 허영 의원은 “LH 아파트를 짓는 건설사들은 하자가 많더라도, 하자를 방치해서 경고를 받더라도, LH 계약을 따내는데 사실상 아무런 제약이 없는 상황”이라며 “심지어 하자 보수비용까지 대납해주면서, ‘저품질의 불편한 아파트’를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허 의원은 “하자의 발생 빈도와 부실관리 정도에 따라 ‘입찰 제한’과 같은 보다 강력한 제재조치가 필요하다”며 “입주민이 LH 원도급사의 시공 만족도를 직접 평가하여 심사에 반영하는 등 주거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스포츠닷컴 엄원지 대기자



  1. [기자수첩] 코로나19 확진, 일상방역 수칙 불감증이 주범

    코로나19 확진, 일상방역 수칙 불감증이 주범 보건 당국이 1단계 수준의 ‘코로나19’ 행정 명령을 내린 후 4일이 지난 밤거리 풍경은 도심 곳곳 야간에 포차, 주점, 노래방 등 음주를 통한 소 모임들이 마치 잠궈놨던 수도꼭지가 터지듯 자정 즈음에도 술꾼들...
    Date2020.10.16
    Read More
  2. 국민의힘, 「4·7 재보궐 서울·부산시장 선거」경선준비 본격 가동

    국민의힘, 「4·7 재보궐 서울·부산시장 선거」경선준비 본격 가동 내년 「4·7 재보궐 서울·부산시장 선거」가 야권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도마 위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국민의힘이 지난 13일 김상훈 의원을 경선준비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당 내부는 경선군과 ...
    Date2020.10.14
    Read More
  3. 국감 법사위 현장 野 “거짓말 횟수 27번” 秋 “27번 윽박질러”

    국감 법사위 현장 野 “거짓말 횟수 27번” 秋 “27번 윽박질러” 12일 국정 감사 법제사법위원회 현장에서 법무부 추미애 장관에 대한 야당의 질문과 답변 사이에 주고 받은 질답이 또 논란의 대상이 됐다.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9월 한 달 동안 국회에 와서 ...
    Date2020.10.13
    Read More
  4. LH 품질미흡통지 5회 받은 업체, 연간 수천억대 LH 아파트 건설 수주

    LH 품질미흡통지 5회 받은 업체, 연간 수천억대 LH 아파트 건설 수주 - 상습 하자 시공사에 수천억대 일감 몰아준 LH - LH가 ‘품질미흡’ 판정을 내린 일부 아파트의 시공사들이 하자보수를 계속 등한시해도 이들에게 연간 최대 수천억대의 공사를 맡겨온 것으...
    Date2020.10.08
    Read More
  5. 삼성전자 간부, 국회 출입기자증으로 의원실 드나들며 업무 의혹

    삼성전자 간부, 국회 출입기자증으로 의원실 드나들며 업무 의혹 7일 류호정 의원(정의당·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한 간부가 국회 기자 출입증으로 의원회관에 수시로 출입하며 삼성 관련 업무를 보아온 것으로 의혹되는 ...
    Date2020.10.07
    Read More
  6. 국민의힘 부산지역 15명 의원 “가덕신공항 지지”

    국민의힘 부산지역 15명 의원 “가덕신공항 지지” 6일 국민의힘 부산지역 김도읍, 김미애, 김희곤, 박수영, 백종헌, 서병수, 안병길, 이주환, 이헌승, 장제원, 정동만, 전봉민, 조경태, 하태경 의원 등은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검증결과 발표가 가까이 온 ...
    Date2020.10.06
    Read More
  7. 여당, 공수처법 개정안 작업 박차

    여당, 공수처법 개정안 작업 박차 5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법원 법원행정처와 대검찰청 그리고 경찰청이 이의 제기를 하고 있는 상황임을 최대한 부각시키며 이 개...
    Date2020.10.06
    Read More
  8. 추 장관 거짓말 논란 확대 조짐

    추 장관 거짓말 논란 확대 조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정치권과 국민 정서에 추석 이후 문제 확대될 전망이다. 검찰이 불기소 무혐의 처분을 내린 뒤 야당은 특검 추진을, 여당은 검찰 수사를 수용해야 한다며 ...
    Date2020.09.29
    Read More
  9. 김정은, 공무원 이씨 피살 사건에 대해 사과

    김정은, 공무원 이씨 피살 사건에 대해 사과 25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해상에서 사살된 우리 국민과 관련해 사과문을 청와대 앞으로 발신한 사실을 두고 우리 군 당국의 추정대로 월북하려던 중 피살된 것인지 아니면 북측의 해명대로 월북이 아니고 공...
    Date2020.09.26
    Read More
  10. 우리 국민 북측 해상에서 피격, 바로 시신 화장돼

    우리 국민 북측 해상에서 피격, 바로 시신 화장돼 24일 군 및 정보 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남방 2㎞ 해상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어업지도선(무궁화10호, 499톤) 공무를 보던 중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목포 소재 서해어업지도...
    Date2020.09.2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 542 Next
/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