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국민항체 2차조사, 보유자 0.1% 이하
1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6월 중순부터 8월 13일까지 전국 13개 시도의 건강한 시민 1천 4백 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 국민항체 조사에서 서울에서 단 한명이 항체가 발견됐다.
이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1차 조사 3천여 명을 대상으로 했을 때도 단 한명이 나온 것을 종합해 볼 때에 전국민의 0.07%만이 코로나19 항체를 가졌다는 수치가 나온다.
이 2차 조사 결과는 1차 때처럼 0.1%에도 못 미치는 수치인데 저절로 생기는 집단 면역력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낼 생각은 할 수가 없다는 추정에 이른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 1,2차 조사 결과는 코로나19 항체를 가진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고, 이처럼 항체형성률이 낮다는 건 그만큼 '숨은 감염자'가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이번 조사는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를 중심으로 수도권 감염이 확산된 8월 14일 이후의 상황은 반영하지 않았다”라며 “표본이 수천명 단위로 너무 작아 구체적인 감염 규모를 알 수 없다는 한계도 있다”라고 밝혔다.
당국은 향후 군입소 장병 1만명과 지역 대표 표본 집단 1만명의 항체 조사를 실시해 더 정확한 결론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감몀사태로 전국민의 생활환경과 사업환경이 크게 위축을 받고, 다시 원 위치로 돌아간다 해도 과거와 같은 환경은 되지않을 것이라는 것이 현재의 코로나 감염사태인 것을 비추어 볼 때 방역당국의 코로나 관련 연구와 조사는 매우 중요한 정보이며 대국민 생활 환경 변화에 중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닷컴 엄원지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