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후반기, 공공기관장 여권 낙하산 인사 줄이어
1일 정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후반기를 맞아 공공기관장 자리가 대거 비면서 이 자리를 채우기 위한 낙하산 인사가 이어질 것 으로 보인다.
연말이 되면 50여 곳의 기관장 자리가 공석이 되는데, 이 자리를 채우기 위한 물 밑 작업이 벌써부터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1대 총선에서 낙선된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우선적으로 이 대열에 선착순으로 내정되고, 불출마 선언한 인사들, 여권에 공헌도가 있는 인사들이 자리 대열에 오르는 시기여서 국민들이나 시민단체, 공공기관 노조에서 반발이 예상된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경기 이천에서 패배한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부산 부산진 갑에서 패한 김영춘 전 의원은 국회 사무총장으로, 서울 서초을에서 패한 박경미 전 의원은 청와대 교육비서관으로, 부산 사상에서 패한 배재정은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충남 아산 갑에서 패한 복기왕 전 의원은 국회의장 비서실장으로, 더민주당에서 경선 탈락했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킨텍스 사장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던 이훈 전 의원은 광물자원공사 사장으로 예정이고, 역시 불출마했던 임해종 전 기재부 공공정책국장은 가스안전공사 사장으로 예정 중이며, 전현희 전 의원은 낙선 두 달 뒤에 국민권익위원장에, 서울 송파을에서 낙선했던 최재성 전 의원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자리를 잡았다.
여권 한 관계자에 의하면 올 연말까지 남은 4개월간 12월말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공공기관장 자리를 위해 전 의원 또는 여권 인사들이 청와대에 줄을 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같은 청와대의 관행적인 낙하산 인사에 대해 일부 공공기관 노조를 중심으로 거부 논쟁 등이 일 것으로 보이며, 해당 기관 비전문가 임명에 대한 반발도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닷컴 엄원지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