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극단적 선택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한 충격적인 사건은 전직 비서의 성추행 고소와 관련한 것으로 관측될 뿐 그의 극단적 선택의 결정이 그를 아끼는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울 사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장례절차를 ’서울시장‘으로 하기로 했고, 빈소엔 조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대권잠룡으로 잠재적 대선 후보로 점쳐지던 박 시장은 1956년 경남 창녕 출신으로 향년 64로 생을 마감했다.
아직도 한창 국가사회를 위해 일할 나이인 박 시장의 극단적 선택의 죽음은 우리 사회에 깊은 메시지를 안겨주고 간 사건으로 향후 고위 공직자 윤리와 개인적 삶의 질을 심도있게 생각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인권변호사로,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다 정치권으로 들어와 서울시장 3선을 하면서 서울시 발전과 국가 시책에 많은 기여를 한 지자체장으로 국민들에게 기억된다.
근간엔 서울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잘 대응했고, 전 국민 고용보험 도입과 서울의 새로운 미래구상을 제시하는 등 바쁜 일상 속에 열심히 고뇌하며 일한 시장으로 서울시민들은 인식하고 있다.
또한 박 시장은 한국 사회에서 최초로 성희롱이 범죄임을 인식시킨 사건으로 꼽히는 1993년 ‘서울대 조교 성희롱 사건’을 맡으면서 인권변호사로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를 갖게 됐고, 이 소송에서 6년만에 피해 여성의 승소를 주도함으로써 1998년 한국여성단체연합의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시장이 된 후에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성평등위원회를 설치하고, 지난해에는 성평등 문제 등에 관해 시장을 보좌하는 특별 직위인 ‘젠더특보’까지 신설할 정도로 여성과 인권 문제에 관해선 특화 시장으로 알려져 왔다.
이와같은 박 시장에게 있어서 전 비서의 성추행 혐의 고소는 그에겐 적지않은 심적 고통이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국가를 위해 한창 의욕적으로 일하며, 새로운 아이템과 추진력으로 이뤄야 할 일이 많은 우수한 인재가 너무도 허망하게 무너져 내린 것이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라고 하겠다.
현재 영안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으며, 일반인 조문은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박 시장 사망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사실관계를 확인 절차 중이며, 박 시장이 숨진 경위와 사망 전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동선 등도 확인 중이고, 일반적인 사실이 마무리되면 부검 여부도 유족과 협의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직 비서가 박 시장을 상대로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사건은 그가 사망함으로써 수사를 중단하고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을 성추행혐의로 고소한 고소인에 대해서는 극우단체의 보복을 고려해 법이 정하는 바 고소인이 요청하면 신변보호를 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리고 이날 서울시에선 시장이 사망함에 따라 그를 보좌하던 비서실장, 보좌진 등 별정직 공무원 27명이 당연퇴직 처리됐다.
박 시장은 죽음을 각오하고 집을 나서기 전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는 유서를 남겼다.
[스포츠닷컴 엄원지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