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립유치원 4일 정상운행, 염려했던 파행 위기 넘겨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시위 등으로 사립유치원이 파행 위기로 내몰리던 사태가 진정된 것으로 발표됐다.
경기도는 1,031개 사립유치원 중 개학연기를 강행하고 미운영한 유치원은 성남의 세화유치원 1개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970개원은 4일 정상 운영 중이며, 나머지 60개원도 자체 돌봄만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학 연기 움직임이 강했던 용인과 화성오산 지역의 경우, 용인 지역은 전체 75개원 중 36개원이 정상운영 중이며, 자체돌봄만 제공하는 곳은 39개원, 아예 운영하지 않는 곳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도내 대부분의 사립유치원들이 3월 4일 개학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선언함에 따라 그간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교육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와 경기도청 및 기초지자체와 함께 비상돌봄체제를 철저하게 준비하였으나, 개학일인 오늘 실제 긴급 돌봄기관으로 배치된 유아 수는 16개 공립유치원, 53명에 머문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개학연기 유치원과 자체돌봄만 제공하고 정상운영을 하지 않은 유치원에 대해서는 이미 시정명령을 1차 내렸고, 내일(3월 5일)도 정상운영을 하지 않으면 즉시 형사고발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립유치원들이 교육자로서 본분을 다하고 투명하고 책임있는 유치원 운영을 통해 유아들에게 높은 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발전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스포츠닷컴 엄원지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