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방사광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국제심포지엄 개최
- 세포막단백질 구조기반 신약개발을 주제로 논의 -
경상북도는 포항시, 포스텍(POSTECH)과 공동으로 30일(목), 포스코 국제관 대회의실에서 '세포막단백질 구조기반 신약개발'을 주제로 국내외 신약개발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방사광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신약개발의 핵심key라고 할 수 있는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2016년 9월 세계 3번째로 포항에 준공되어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가 지역차원에서 선도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구조 기반 신약개발 방법을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모색하고, 해외 선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7년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세포막단백질 구조연구와 신약개발과의 연관성, 해외 세포막단백질 구조규명 연구의 최신 기술동향,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활용한 막단백질 구조분석 프로세스 등을 중점 논의했다.
'세포막단백질 구조연구와 신약개발과의 연관성'에서는 기조강연자로 나선 세계적인 막단백질 연구의 권위자인 스위스 폴쉬러연구소(Paul Scherrer Institute)의 게브하르트 쉐틀러(Gebhart F.X Schertler) 박사가 '레티놀 단백질상의 상온 단백질 결정학'이라는 주제로 세포막단백질 구조 연구에 있어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필요성을 자신의 레티놀 단백질 구조연구 예를 들어 설명했다.
※ 레티놀 단백질 : 비타민 A를 수송하는 단백질
미국 아리조나주립대(Arizona State University)의 웨이 뤼우(Wei Liu) 교수는 '새로운 형태의 인체 세포막단백질 구조 분석을 통한 신약개발 접근법'이라는 주제로 효율적 신약개발을 위한 원자 수준의 고해상도 이미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영국 다이아몬드 광원 연구소(Diamond Light Source)의 페이준 장(Peijun Jang) 박사는 단백질 구조규명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새로운 고해상도 이미지 처리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해외 세포막단백질 구조규명 연구의 최신 기술동향'에서는 영국 다이아몬드 광원 연구소의 제임스 네이스미스(James Naismith) 박사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세포막단백질 구조규명 실시간 이미지화 개선에 대한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막단백질 구조분석 프로세스'분야에서는 고려대 생명정보학과 조은성교수, 막단백질연구센터 남기현 박사와 포항가속기연구소 박재현 박사가 참여해 단백질 구조 규명을 위한 펨토초 결정학 프로그램 운영, 생체 결정 시료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실험 기법, 신약선도물질의 구조모델 예측과 가상의 시뮬레이션 방법 등을 강연했다.
※ 펨토초(femto second) : 10 -15초,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펨토초로 살아있는 세포 관찰이 가능
이번 심포지엄에는 동남권 주요대학의 바이오메디컬분야 전문가 그룹인 동남권바이오메디컬포럼(회장 : 서판길)에서도 참석해 방사광가속기 기반 신약개발과 동남권 바이오메디컬 산업 육성 연계방안에 대한 논의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지역의 유망한 청년창업기업 투자를 통해 대학창업 활성화, 바이오 벤처/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경북 대학창업 활성화 펀드」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경북 대학창업 활성화 펀드는 경상북도, 한국벤처 투자, 포스텍, 포스텍지주회사가 출자하여 조성한 50억원 규모의 펀드로 기업 당 최대 5억원까지 지원된다.
한편, 경북도는 세계 신약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지역 주력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변화할 수 있는 미래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전략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최근에는 중앙정부로부터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을 약속받았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가속기는 글로벌 신약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최첨단 연구시설인 만큼 신약개발 국제 심포지엄을 매년 정기적 으로 개최해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이 지역의 혁신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닷컴 서용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