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마 더위 40.5도 – 경산 하양
경산시 하양읍에 있는 자동기온관측장비(AWS)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대한민국은 불가마 더위에 갇혀 있으며 오늘(26일)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에는 자동기온관측장비(AWS)가 무려 40.5도를 기록하여 올 여름 들어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하였다.
2016년 8월13일에 40.3도를 기록한 하양읍은 지난 23일에도 39.9도 기록한 적이 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더운 지역인 것 같다.
거리에는 아침부터 더위를 식히려고 상가 건물에 물을 뿌리기도 하였으며 지역 농협은행에서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낮 시간을 피하여 일찍 온 고객들에게 부채를 나누어 주기도 하였지만 한 낮에는 다니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 뜨거운 열기가 시간을 모두 멈추어 버리게 한 것 같았다.
마트의 배달차량에는 생수만 가득 싣고 있었고 몇 일째 손님의 발길이 뚝 끊어 진 식당에는 휴가라도 가 버리고 싶지만 그래도 찾아오는 손님에게 실망을 안겨드리고 싶지 않다며 냉방기를 모두 가동해 놓고 한 숨만 쉬고 있었다.
[스포츠 닷컴] 경산하양에서. 박태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