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최대 압박 푸는 트럼프의 속내
지난 1일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통일선전부장과 1시간 20분가량 면담한 후, 트럼트 대통령이 내비친 “12일의 북-미 정상회담에서 빅딜은 있지만 서명은 없다“면서 ”한번에 비핵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하지 않겠다‘며 모호한 말을 한 미국의 속내는 무엇인지 12일의 북-미 정상의 만남에 한,일,중 주변국들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트럼프가 김영철과의 만남과 김정은 친서를 전달받은 후의 발언이라 ‘비핵화와 북한 체제 보장을 주고받는 선언적 의미의 빅딜을 하고, 비핵화 로드맵은 점차 달성해 가겠다는 뜻으로 그간의 강경 노선에서 전략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상회담에서 종전 선언에 대한 합의, 발표는 있으나 비핵화 서명은 하지않는다`는 것은 비핵화 완료, 사찰, 핵 반출 등 핵심적인 대목에 대한 실무협상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음을 의미하며, 종전선언, 비핵화 협정, 핵 동결만 남겨놓은 채 미완의 여행을 떠날 가능성도 없지않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더 이상 북한에 대해서 ‘최대압박’이란 단어를 쓰지않겠다”라고 한 발언은 자칫 ‘종전선언’의 평화 무드에 가려진 비핵화의 구호성 선언으로 핵 문제를 뒤로 남겨 둘 여지가 있어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완정한 비핵화가 종전선언과 함께 구체적으로 핵무기 반출, 핵 사찰단의 개시 등 비핵화를 강력히 추진할 고삐를 잡아야 함을 잘 알면서도 북한 체제보장과 맞물린 경제지원의 문제를 미국은 빠져야하고, 당사자인 한국과 주변국 중국, 일본이 부담해야 한다는 논리는 비핵화의 후차성 실증 상태에서는 위험한 발상으로 보고 있다.
과연 트럼프의 속내는 무엇인지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카운트를 밟고 있다.
[스포츠닷컴 정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