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 반전의 반전 게임, 핵폐기 평화회담
25일(현지시간), 하루만에 다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 “북한과 논의, 원래 예정대로 12일에 열릴 수 (수~)있다”며 “수~”를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한반도에 찾아온 비핵화 평화의 무드를 일순간에 변화시켜 마치 소설 속 극적인 드라마틱한 반전의 반전 기법을 연상시키는 역사 속의 하루가 되었다.
한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가 갑자기 긴장했던 트럼프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발언은 가히 핵 폭탄 폐기만큼이나 쇼킹한 뉴스였다.
가히 대국(大國)인 미국의 힘이 느껴지는 새벽이었다.
물론 뉴스 상엔 나타나지 않았지만 아마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북한이 어떤 불성실한 태도와 핵폐기화에 대한 어떤 연막의 정보가 입수됐는지는 모를 일이나, 북한의 수그러진 태도와 대다수의 여론이 북-미 정상회담의 취소로 인한 세계여론의 악영향을 바로 감지하여 전격적으로 회담 재개 의사를 반전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23시간만에 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가능성의 밝힌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참석 전,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 발표 인 “우리는 위임에 따른 (김정은의) 따라 아무 때나 어떤 방식이로든 마주 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미국 측에 다시금 밝힌다”는 직후에 “북한이 회담을 무척 원하고 있다. 우리도 회담을 갖고 싶다”며 ““무슨 일이 있을지 지켜보면서 회담은 12일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8시경 트위터에 “북한으로부터 따뜻하고 생산적인(warm and productive) 담화를 받은 것은 아주 좋은 뉴스”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의 담화가 상황을 어디로 이끌지 지켜보자. 바라건대 장구한 평화와 번영이 되길”이라고 했다.
이와같이 힘들 것으로 보였던 북-미 정상회담이 다시 재개될 움직임이 보이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등 양국 정상의 위임을 받은 고위급 인사들이 접촉에 나설 가능성도 보이는 가운데, 실재 당사자인 한국 정부가 무엇을 어떻게 나서야 할지 그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북한과의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등 핵 폐기화 평화 유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땀을 흘려온 2018년 봄, 평화무드의 역사가 어떻게 전개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스포츠닷컴 정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