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압박하는 北 ‘탈북 여종업원 송한 요구’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 관측용 전망대를 세우는 공사를 시작하고, 원산-길주 열차선로를 정비하며, 폐기 이벤트 행사에 한국기자단을 초청하겠다는 등 핵폐기를 겨냥하는 한미정상 회담의 목표에 제스쳐를 취하는 입장에서 남북 고위급회담을 일반적으로 취소하고 탈북 여종업원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어 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이 난처해 지고 있다.
이어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긴급 통화를 갖고 북한의 갑작스런 요구에 대해 이를 분석하고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19일 북한 적십자회 언론 창구를 통해 “우리 여성 공민들을 지체없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냄으로써 북남관계의 개선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탈북한 태영호 전 북한대사관 공사를 두고서 “남조선 당국은 사태가 더 험하게 번지기 전에 탈북자 보러자들의 망동에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라고 요구했다.
이와같은 북한 매체 등의 발언에 대해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북-미 회담을 앞두고 대미 협상력을 성취하기 위한 방편으로 북한 내 비핵화 방침에 대한 군부의 동요와 강경파 세력을 평정하기 위한 방편으로 일말의 카드를 내놓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한미 입장으로서는 수용하기 힘든 요구로 긴장하지 않을 수없는 이와같은 요구가 추가로 계속될 것으로 보고, 긴급 대책을 의논하고 있다.
[스포츠닷컴 정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