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매트 의문의 흰가루, 피부유해 방부제로 확인
지난 6월 신소재로 만들었다는 유아용 매트를 사용한 후 아기에게 피부 발진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어 사회적 파장이 있었다. 그런데 유아용 매트에 붙어있던 이 의문의 흰가루는 피부에 유해한 방부제로 확인됐다. 정부는 호흡기 질환 독성 여부도 조사중이다. 신소재로 만들어진 유아용 매트를 사용한 뒤 아기의 온몸에서 발진을 발견한 주부 김모 씨는 지난 6월 "빨갛게 발진이 일어났어요. 등쪽으로 전체적으로 번졌고요."라고 말하며 보도된 적이 있다.
호흡기 질환 호소도 잇따랐다. 그는 "(아기에게) 모세기관지염이 오면서, 결과적으로는 아이한테 고통을 준게 되거든요."라고 호소했다. 우주복 제작을 위해 개발된 온도조절 신소재로 만들어진 해당 제품은 2만6천여 점이 팔렸다. 아기 엄마 수천명이 대책본부를 만들어 피해를 호소한 가운데 국가기술표준원 조사가 진행됐다. 의문의 흰가루에선 2종류의 방부제 성분이 검출됐고, 2세 이하 유아에겐 안전성이 우려되는 수준이었다. 특히, BIT와 MIT로 알려진 해당 방부제 성분이 피부 접촉으로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국표원은 판단하고 있다.
오유천 국표원 제품안전정보과장은 "방부제 물질이 피부에 직접 노출되어 안전성이 우려되는 수준으로 평가되었습니다. 피부 관련 조사를 마쳤고, 호흡기 질환 조사를 진행중입니다."라고 말했다. 조사 대상자의 12%가 호흡기 질환을 진단받았는데, 흡입 독성 여부는 앞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국표원 측은 해당 신소재를 사용한 어린이나 성인용 제품도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설계, 제조하도록 권고했다.
스포츠닷컴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