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문제, 우리는 어떠한 것도 준비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북한 문제에 관해 말하자면, 우리는 어떠한 것도 준비돼 있다"며 "필요한 경우에 대비해 우리가 얼마나 완전하게 준비돼있는지 안다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프로그램 '선데이 모닝 퓨처스' 인터뷰에서 "믿기지 않을 만큼 잘 준비돼있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좋지 않겠는가? 답은 예스(yes).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인가? 그걸 누가 알겠는가"라고 자문자답 하면서 수수께끼같은 발언을 이어갔다.
AFP는 '그런 일'을 두고 "북한과의 잠재적 충돌을 암시하며 한 말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이란의 핵협정 '불인증' 선언 직후 "협상을 해서 뭔가 일어날 수 있다면 나는 언제나 그것에 열려있다"며 대화 가능성에 힘을 싣는 듯한 발언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좋은 사람"이라고 부르며 "중국은 북한 문제에 있어 정말로 우리를 돕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은 중국을 위해, 그리고 나는 미국을 위해 존재한다. 그것이 우리가 각각 출발하는 지점"이라면서도 "우리는 아주 좋은, 극히 예외적인 관계"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으로 들어가는 물량의 93%가 중국을 통할 정도"라며 "(시 주석은) 북한과 관련해 무언가 굉장히 중요한 일을 할 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포츠닷컴 국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