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 AI 살처분 투입-8일 0시부터 가금류 외부반출 금지
AI 전파 차단을 위해 8일 0시부터 전북, 제주 등 AI 발생지역에서 비발생지역으로의 가금류 외부 반출이 금지된다. 정부는 또 이번 AI 전파의 원인으로 지목된 중간 유통판매상의 확산 경로를 정밀 추적하고 방송과 재난문자 발송 등을 활용해 적극적인 신고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특히 조속한 살처분을 위해 군인과 경찰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8일 오전 AI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AI확산을 막기위해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AI 확산을 막기위해 군인, 경찰도 소독이나 살처분 같은 AI 차단방역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주문했다.
전날 7일 24시간 전국 가금류 및 축산 관계자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8일 자정을 기해 해제됐으나, 곧바로 가금류 반출 제한에 들어갔다. 적용 지역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전북도와 제주도 전체와 경기 파주시, 경남 양산시, 부산 기장군, 울산 등 6개 시·도 7개 시·군이다. 현재까지 고병원성 AI H5N8형으로 확진된 곳은 제주 3개 농가, 전북 군산, 경기 파주, 부산 기장, 경남 양산, 울산 3개 농가 등 10곳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7일 하룻동안 전북 익산 2곳, 군산, 전주, 임실, 부산 기장 등 6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돼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 조사중이다. 이번 AI 재발생으로 110개 농가 17만9000수가 설처분됐으며, 닭이 17만7000수, 오리 1000수, 기타 1000수가 매몰됐다.
스포츠닷컴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