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30일 기존 80㎏당 17만83원인 쌀 목표가격을 18만8천원까지 인상하기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최규성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쟁점 현안을 일괄 협상하기 위해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담에서 쌀 목표가격을 18만8천원까지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다만 인상된 쌀 목표가격 적용 기간을 두고 여야간 이견이 있다"며 "최종 합의에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쌀 목표가격 18만8천원을 내년부터 5년간 적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민주당 등 야당은 3년간 적용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23일부터 여·야·정으로 구성된 '6인 협의체'와 농해수위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었으나 쌀 목표가격 인상 문제를 합의하지 못했다.
여야는 이 기간 당초 17만4천83원을 제시했다가 농민단체의 반발로 17만9천686원까지 인상한 정부안과, 19만5천901원을 제시한 민주당의 안을 절충해 마련한 중재안을 놓고 협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30 16:1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