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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필리핀 태풍피해 복구와 재건을 위한 합동지원단 '아라우부대' 상륙함(LST) 단대가 해군 장병들의 배웅을 받으며 부산작전기지를 출항하고 있다. <<연합뉴스DB, 해군작전사>>
"부대원들 3주간 임무수행 교육받고 출발"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필리핀에 파병된 '아라우(ARAW)부대'가 27일 현지에 도착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복구 장비와 구호물자, 부대원 식량·부식 등을 싣고 지난 21일 출발한 해군 상륙함(LST) 2척은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각) 필리핀의 세부 인근 항구에 도착했다.
또 본대는 이날 항공기 편으로 출발해 오후 1시께 필리핀 세부공항에 도착, 해군 상륙함에 탑승한 뒤 재해복구 임무를 수행할 레이테주 타클로반시 일대로 이동한다.
아라우부대는 이철원 육군대령을 부대장으로 520여명으로 구성됐다. 현지 주민들과 교민 등 100여명이 한국군 부대를 환영했다.
필리핀 현지어로 '태양', '희망'이라는 뜻의 '아라우부대'는 태풍 하이옌으로 가장 큰 피해가 난 타클로반시 남부 지역에서 주민 생활에 필수적인 도로, 학교,
급수 등 공공시설 복구와 의료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부대는 지난 9일 한국에서 창설된 후 3주간 공병, 의무, 수송, 통신, 복구 등 재해복구 지원에 필요한 교육과 필리핀 현지의 문화와 관습에 대한 교육을 마쳤다.
효율적인 재해복구 임무 수행을 위해 육·해·공군과 해병대 장병으로 최초의 합동부대로 편성됐다.
합참은 "재해복구 지원 과정에서 필리핀의 법규, 주민의 문화와 관습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기꺼이 도움의 손을 내민 필리핀 국민에게 보답하도록 사랑과 열정을 다해 복구임무에 매진할 것"이
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27 09:3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