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대선 하루 전-단일화 없는 5자 구도, 깜깜이 대선

posted May 08,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대선 하루 전-단일화 없는 5자 구도, 깜깜이 대선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치러지는 19대 대선은 과거 대선과는 다른 몇 개의 두드러진 특징이 있다. 보수와 진보, 영호남 지역구도 등의 프레임으로 후보의 유불리를 따지던 시대는 이제 지나간 듯 하다. 역대 대선의 막판 변수였던 후보 단일화도 종적을 감췄다. 거대 양당 후보의 ‘2파전양상 대신 다섯 후보의 경쟁이 끝까지 이어졌다.


mhjrf.jpg

 


TV 토론이 바뀌었다

 

이번 5·9 대선은 유례없는 조기 대선으로 압축적으로 진행됐다. 그만큼 유권자들이 후보를 판단할 시간도 제한적이었다. 이 때문에 앞선 대선에서는 영향력이 미미했던 ‘TV토론이 이번에는 대선판을 흔들 만큼 존재감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등 주요 후보들은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2일까지 6차례의 TV토론을 치러냈다.

 

문 후보와 오차범위 내 양자구도까지 형성했던 안 후보는 몇 차례 토론회에서 유권자의 기대에 못 미치며 지지율 격차가 벌어졌고, TV토론에서 뚜렷한 색깔을 보여준 홍 후보는 지지율이 10%대로 진입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들이 각 후보의 자질과 정책능력을 검증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에 후보들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TV토론이 유권자의 중요 판단 잣대로 작용한 것이다.

 

SNS 영향력 확대-양날의 검

 

이번 선거는 ‘SNS 대전이라 불릴 정도로 SNS의 영향력도 어느 때보다 커졌다. 각 후보들은 지역 유세나 기자회견, 정책 발표 등 각종 행사를 편집 없이 실시간 라이브로 볼 수 있는 페이스북의 생방송 스트리밍 서비스인 페이스북 라이브를 적극 활용했다. 지난 4일부터 45일간 걸어서 국민 속으로도보 유세를 펼치며 이를 생중계한 안 후보는 페이스북 도달수(클릭은 하지 않고 피드에 노출된 사용자 수)874만여회에 달하기도 했다.

 

문 후보도 정책홍보 사이트인 문재인 일번가플랫폼을 개발해 일반 유권자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인하며 재미를 톡톡히 봤다. 하지만 SNS상에 각 후보자를 겨냥한 허위사실과 비방이 포함된 가짜뉴스가 활개를 치며 양날의 검이 되기도 했다. 가짜뉴스를 유권자가 접하면 짧은 시간 내에 구체적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운 데다 최근 급속히 발달한 SNS를 통해 급속도로 전파되는 특징도 보이며 각 후보 캠프에 경계령이 떨어지기도 했다.

 

보수 표심 표류-세대경쟁 뚜렷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이번 대선은 야야(野野) 경쟁구도로 일찌감치 틀이 굳어졌다. 선거 막판 홍 후보 측이 보수층 집결을 시도하며 지지율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전 대선들과 비교하면 아직도 성적표는 만족스럽지 않다. 전반적으로 야야 대결구도가 펼쳐지면서 보수 표심의 향방은 투표전날까지도 오리무중이다. 기존의 여야 구도가 무너지면서 진보 대 보수의 구도가 함께 허물어졌고, 전통적인 지역구도도 완화됐다.

 

지역구도가 약화된 반면 세대 경쟁은 더욱 뚜렷해진 경향을 보인다. 문 후보는 20~50대 청·장년층에게, 홍 후보는 60대 이상, 안 후보는 비교적 전 연령대에서 고른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토론에서 실력을 발휘하며 개혁보수합리적 진보의 면모를 보인 유 후보와 심 후보는 20~30대 젊은 지지층의 호응을 받고 있다. 또한 이번 대선에서는 유력주자들이 대선 완주를 끝까지 외치면서 기존 대선에서 막바지 판세를 좌지우지했던 후보 단일화도 성사되지 않았다.

 

중앙선관위 "9일 투표율 80% 넘을 것"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지난 1997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80%를 넘기는 것은 처음이다. 적극적 투표층이 많아진 것이 가장 큰 이유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선관위가 지난 4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약 87%가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이미 재외국민 투표에는 역대 가장 많은 22만 명이 참여해 75.3%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지난 4일과 5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도 유권자의 26.06%가 참여해 지난 총선의 배가 넘었다. 높은 사전 투표율이 최종 투표율도 올릴 것이란 예상이다. 또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보궐선거에 해당돼, 투표가 밤 8시까지 진행되는 점도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요소다. 중앙선관위는 8일까지 전국 13천여 곳의 투표소와 251곳의 개표소 설비를 마칠 계획이다. 9일 투표소에서 사용할 투표용지와 투표함은 8일 중 각 지역 선관위로 도착하고, 9일 새벽에 각 투표소로 옮겨진다.


스포츠닷컴 편집국

 



  1. 문 대통령 당선 첫날,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재판 5건 열려

    문 대통령 당선 첫날,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재판 5건 열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대선 이후 첫날인 10일, 법원은 총 5건의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관련 재판을 열고 증거조사와 증인신문 등 강행군을 이어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
    Date2017.05.10
    Read More
  2. 새세상이 열리다-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문재인 당선

    새세상이 열리다-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문재인 당선 문재인 대통령, 10일 오전 8시9분 임기 개시 문재인 제19대 대통령의 임기가 공식 개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용덕)는 10일 오전 8시 전체 위원회의를 열어 제19대 대선 개표결과에 따라 더불...
    Date2017.05.10
    Read More
  3.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문재인' 당선 확실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문재인' 당선 확실 대한민국의 제 19대 대통령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문 후보는 9일 오후 10시 50분께 개표가 15.7% 진행된 상황에서 38.4%인 196만9천956표를 얻어 압도적 1위를 달렸다. 자유...
    Date2017.05.10
    Read More
  4. 대선 하루 전-단일화 없는 5자 구도, 깜깜이 대선

    대선 하루 전-단일화 없는 5자 구도, 깜깜이 대선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치러지는 19대 대선은 과거 대선과는 다른 몇 개의 두드러진 특징이 있다. 보수와 진보, 영호남 지역구도 등의 프레임으로 후보의 유불리를 따지던 시대는 이제 ...
    Date2017.05.08
    Read More
  5. 황금연휴 6일 건조주의보에 전국각지 산불로 몸살

    황금연휴 6일 건조주의보에 전국각지 산불로 몸살 황금연휴 이틀째인 6일 전국의 산야가 화마로 몸살을 앓았다. 곳곳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이날 하루 5건의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은 본보 사회팀 후속보도에 의하면, 민가로...
    Date2017.05.06
    Read More
  6. 문재인과 홍준표, 그 마지막 변수들

    문재인과 홍준표, 그 마지막 변수들 안철수 측, 아들 특혜 의혹 "문재인 거짓말만 확인“ 더민주 문재인 대선후보의 아들 준용 씨 한국고용정보원 특혜취업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당이 이를 입증한다는 문준용씨 동료의 증언을 공개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Date2017.05.06
    Read More
  7. '세월호 인양의혹 SBS보도' 공방…文, 安,·洪 난타전

    '세월호 인양의혹 SBS보도' 공방…文, 安,·洪 난타전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과 관련한 SBS 보도를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가 시작된 3일 정면 충돌했다. 문 후보 ...
    Date2017.05.03
    Read More
  8. 바른정당, 창당100일 만에 두동강, 13명 제살길 찾아 U턴

    바른정당, 창당100일 만에 두동강, 13명 제살길 찾아 U턴 보수 후보 단일화를 놓고 내홍을 겪던 바른정당이 창당 100일을 앞두고 결국 두 동강이 났다. ‘진짜 보수’를 실현하겠다며 창당에 동참했던 의원 33명 가운데 2일까지 총 13명이 ‘보수 대동단결’을 명...
    Date2017.05.03
    Read More
  9. “이놈들아”, “도둑놈들의 XX” 국민들,“수준이 이래서야” 짜증

    “이놈들아”, “도둑놈들의 XX” 국민들,“수준이 이래서야” 짜증 “이놈들아” 문재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30일 자신에게 색깔론을 제기하는 세력들이 있다며 그들을 겨냥해 “이놈들아”라고 외쳤다. 문 후보는 이날 충남 공주시 공주대학교 신관캠...
    Date2017.05.01
    Read More
  10. 트럼프의 사드 오락가락에 각 대선후보들의 입장은?

    트럼프의 사드 오락가락에 각 대선후보들의 입장은? 기존의 한미 SOFA 약정서에 반해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사드 비용을 10억 달러(1조1300억원)로 추산하며 한국이 지불해야 한다고 밝히자 대통령이 없는 안보공백 상황에서 심각한 국민적 불안과 논란이 일고...
    Date2017.05.0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77 178 179 180 181 ... 540 Next
/ 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