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들아”, “도둑놈들의 XX” 국민들,“수준이 이래서야” 짜증
“이놈들아” 문재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30일 자신에게 색깔론을 제기하는 세력들이 있다며 그들을 겨냥해 “이놈들아”라고 외쳤다. 문 후보는 이날 충남 공주시 공주대학교 신관캠퍼스 후문에서 가진 유세에서 “선거철 되니까 또 색깔론, 종북몰이가 시끄럽다. 여러분 지긋지긋하지 않느냐”며 “그런데 그렇게 색깔론, 종북몰이 하는데도 저 문재인이 갈수록 오르고 있다. 이제 국민들도 속지 않는다, 이놈들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히려 안보를 믿을 후보는 문재인뿐”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우리에게 사드 비용을 청구한 것과 관련 “한국에서 주요 정당, 대통령 후보라는 분들이 ‘사드배치 국회 비준 필요없다, 무조건 사드 찬성해야 한다’ 이러니 ‘그럼 돈도 내라’ 이렇게 나오는 것 아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 문재인은 이런 저런 공격을 받으면서도 일관되게 ‘사드 배치는 찬성, 반대를 결정해서는 안 되고 새 정부로 넘겨서 미국과 협상할 카드로 갖고 있어야 한다, 새 정부에서 외교로 해결할 자신이 있다’고 주장해왔다”며 “이것만 봐도 누가 외교를 아는 후보인지, 안보위기에 누가 제대로 대처할 후보인지 분명히 드러난 게 아니냐”고 강조했다.
“도둑놈들의 XX” 홍준표
한편, 홍준표 후보는 “도둑놈들의 xx”라며 원색적 비난을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지난 29일 경남 김해 수로왕릉 앞에서 유세하면서 “좌파들한테 많이 당했다”며 “도둑놈들의 xx들”이라고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집 앞에서 물러나라고 데모를 하지 않나, (경상남도) 빚 다 없애주고 50년 먹고 살 것 마련해주고, 청렴도 꼴등을 1등으로 만들고 나왔는데 퇴임하는 날 소금을 뿌리지 않나”라며 “에라 이 도둑놈들의 xx들이 말이야”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어 “나는 내 성질대로 산다. 성질 참으면 암에 걸린다”면서 “그래서 내가 유리하든 불리하든 따지지 않는다. 성질대로 하고 안 되면 집에 가면 된다”고 말했다.
문재인, 홍준표 두 후보들의 이런 막말 발언에 대해 국민들은 아예 “짜증난다”는 분위기다. 한 시민은 “선거가 막바지에 치닺고 상대방 진영에 대해 한 말이라 다소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대선후보들로써 절대 할 말이 아니다. 상대진영 뿐만 아니라 각 후보들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들에게도 해당한다면 듣는 사람 기분이 어떻겠는가? 문재인의 생각이 다르다고 "이놈들아?" 국민이 개,돼지였던 것도 속상한데 이제는 "이놈"인가? 문 후보, 대통령 다 된 듯 행동하면 곤란하다. 참 한심한 수준이다. 홍 후보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좌파에 역정이 나고 생각이 달라도 대통령의 격이 그렇다면 문제다. 대한민국 정치수준이 이렇다면 아예 이민가고 싶다”며 짜증을 냈다.
스포츠닷컴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