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칼빈슨호 항로 혼선, 미 전략적 모호성 논란

posted Apr 20,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칼빈슨호 항로 혼선, 미 전략적 모호성 논란

 

미핵항모 칼빈슨호가 아직 한반도 주변 해상에 전개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본보를 포함 대다수의 우리 언론들이 혼선을 일으켰다. 본의아니게 독자들을 혼란케 한 점 본보도 사과드린다.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의 대북 경고 신호가 칼빈슨 항모의 아리송한 항로만큼이나 혼선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대북정책 전문가들은 압박의 신뢰도 측면에서 다소 우려는 있지만, 미국의 기본적인 대북 전략이 흔들리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지난 8일 미 태평양사령부는 칼빈슨호가 싱가포르에서 호주로 이동하려던 계획을 변경해 서태평양으로 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odhw.jpg

 

다음 날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이를 재확인했고, 이어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도 잇따라 칼빈슨호의 한반도행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핵 추진 항공모함의 급박한 한반도행 소식에 특히 북미, 미 중간 긴장도가 높아졌고, 일각에서는 무력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 항모는 실제로는 일주일이 지나도록 호주 해상에 있었으며, 19일에야 호주와 연합훈련을 마치고 선수를 돌려 한반도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항모는 내주 중반 이후에나 한반도에 도착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 당국은 당초 항모의 한반도 전개 발언에 대해 "의도적 발표 아니다."(펜스 부통령), "오도한 적 없다"(스파이서 대변인)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의도적으로 상황을 부풀려 한반도 긴장을 조성했거나 백악관과 국방부 사이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애덤 쉬프(민주·캘리포니아) 미 정보위 간사는 CBS 방송 '디스 모닝'에 출연해 "미 정부가 칼빈슨호를 한반도 해역에 보냈다는 도발적 발언을 함으로써 북한의 반응을 유발해놓고, 실제로는 그 지역에서 방어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면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정부 인사들의 대북 군사행동 관련 발언도 수시로 엇갈리고 있다.

 

대북 군사행동에 대한 미정부의 공식 입장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다'인 가운데, 군사적 옵션에 대해서는 미국 언론 등을 통해 흘러나오는 언급 수위가 사람마다 달라서 미국의 진짜 전략이 무엇이냐는 의문을 낳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참모인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16ABC 방송에 출연해 "(북핵과 미사일) 문제는 곪아서 터질 때가 됐고, 그래서 군사적 옵션 외에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에 착수할 때가 됐다"'비군사적 조치'의 실행을 준비 중임을 밝혔다.

 

반면 지난 13일 미국 NBC 뉴스는 북한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확신이 있으면 미국이 재래식 무기를 활용한 선제타격을 할 수도 있다고 미국 정보당국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인사들의 메시지가 엇갈리는 현상에 대해 '마이웨이식' 도발을 일삼는 북한을 상대로 점차 압박의 강도를 높여가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자연스러운 상황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 전문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의 핵심은 결국 '강압 외교', 이에 따라 한반도 정세에 적극 대처하는 상황"이라며 "항모의 도착 시점이나 개별 발언 수위가 달라도 큰 틀의 전략적 목적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으로 전략 자산의 상시적 동원을 통해 무력시위의 강도를 높이고, 최고정책결정권자 그룹의 '무력행사 가능성', '무력 배제 불가능성'의 주기적 언급을 통해 무력행사의 신뢰도를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북한의 도발이 거듭되면 미국은 압박을 점차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스포츠닷컴 편집국

 



  1. 트럼프 "사드비용 1조원 청구할 것"원문 보니 국내언론들 과장해석

    트럼프 "사드비용 1조원 청구할 것"원문 보니 국내언론들 과장해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정부에 주한미군의 사드 비용을 전가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와 파장이 일었다.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트럼프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22일 백악관...
    Date2017.04.28
    Read More
  2. 트럼프 대북정책은 ‘힘에 기반한 협상’

    트럼프 대북정책은 ‘힘에 기반한 협상’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 상원 의원을 초청해 설명하고 발표한 대북정책은 ‘힘에 기반한 협상 전략’으로 정리되고 있다. 새로운 대북정책 기조가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으나 합동성명...
    Date2017.04.27
    Read More
  3. 홍준표 약진, 안철수 추락 중, 문재인 여전히 1위

    홍준표 약진, 안철수 추락 중, 문재인 여전히 1위 대선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홍준표 후보가 약진, 안철수 후보는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두이고 지지율 2위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한 3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추...
    Date2017.04.27
    Read More
  4. 주한미군, 성주골프장 사드 배치 중

    주한미군, 성주골프장 사드 배치 중 주한미군은 경북 성주골프장에 배치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27일 삼엄한 경계를 펼치며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또 우리군은 이날 오후부터 성주골프장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
    Date2017.04.27
    Read More
  5. 우리해군 러시아 잠수함 잡고 미 전략무기들 한반도로 집결 중

    우리해군 러시아 잠수함 잡고 미 전략무기들 한반도로 집결 중 우리해군 해상초계기 78시간 추격전끝에 러시아 잠수함 잡아 지난달 말 동해상에서 우리 해군의 P-3 해상초계기가 한·미 독수리 연습 해상 훈련을 감시하던 러시아 해군의 잠수함을 78시간 동안 ...
    Date2017.04.25
    Read More
  6. 부동층, 안철수와 홍준표 사이에서 고민 중

    부동층, 안철수와 홍준표 사이에서 고민 중 "지지후보 없다"21.3 "바꿀수 있다"34%, 19대 대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도 어떤 후보를 뽑을지 선택하지 못했거나, 선택했어도 지지를 바꿀 의향이 있는 유권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
    Date2017.04.24
    Read More
  7. 대선후보 3차 TV 토론회

    대선후보 3차 TV 토론회 안철수, "내가 MB 아바타냐" 문재인,"국민보고 정치하시라"… 문재인13개 심상정,1개 '질문쏠림' 홍준표,유승민, 문재인 안보관에 십자포화 vs 문재인,"사실과 달라“ 심상정, "安, 그때그때 달라" 안철수,유승민,심상정, 홍준표에 사퇴...
    Date2017.04.24
    Read More
  8. 미국 VS 북한, ‘强 VS 强’ 군사적 긴장 국면

    미국 VS 북한, ‘强 VS 强’ 군사적 긴장 국면 북한, 미 핵항모에 연일 "수장하겠다" 위협 북한이 조만간 한반도 주변 해역에 진입할 예정인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에 대해 연일 '수장'(水葬)을 거론하며 위협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
    Date2017.04.24
    Read More
  9. 칼빈슨호 항로 혼선, 미 전략적 모호성 논란

    칼빈슨호 항로 혼선, 미 전략적 모호성 논란 미핵항모 칼빈슨호가 아직 한반도 주변 해상에 전개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본보를 포함 대다수의 우리 언론들이 혼선을 일으켰다. 본의아니게 독자들을 혼란케 한 점 본보도 사과드린다. 북한의 전...
    Date2017.04.20
    Read More
  10. 5당 대선후보들 19일 첫 스탠딩 TV토론-정치·외교·안보, 교육·경제·사회·문화 분야

    5당 대선후보들 19일 첫 스탠딩 TV토론-정치·외교·안보, 교육·경제·사회·문화 분야 안보·대북관·주적 공방 5당 대선후보들은 19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KBS 주최 제19대 대선후보 초청토론'에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 안...
    Date2017.04.2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81 182 183 184 185 ... 542 Next
/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