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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감도는 한반도

posted Apr 1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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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감도는 한반도

 

북한, "주한미군 기지·청와대 초토화" 위협

 

김일성의 105번째 생일(북한의 태양절)15일을 전후해 북한의 6차 핵실험 관측이 잇따르면서 북미 간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군사적 선택지를 고려하겠다는 미국의 무력 대응 방침에 맞서 북한은 전쟁 불사를 외치며 핵실험 등 도발 의지를 굽히지 않아 한반도 정세는 급격히 대결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북한은 14'선제타격'을 언급하며 "남조선의 오산과 군산, 평택을 비롯한 미군기지들과 청와대를 포함한 악의 본거지들은 단 몇 분이면 초토화된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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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우리 군은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경우 한미동맹의 응징으로 파멸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엄중한 군사적 도발 광기가 더는 수수방관할 수 없는 위험천만한 단계로 치달았다""미국의 날강도적인 정치, 경제, 군사적 도발 책동을 우리 군대와 인민의 초강경 대응으로 철저히 짓부셔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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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은 "미국이 걸어오는 도발의 종류와 수위에 맞는 우리 식의 적중한 초강경 대응이 그 즉시 따라서게 될 것"이라며 "초강경 대응에는 지상, 해상, 수중, 공중 기동을 동반한 우리 식의 불의적인 선제타격안을 비롯한 여러 안이 들어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로 급히 방향을 돌린 칼빈슨호와 관련해 "핵 항공모함을 포함한 덩지(덩치) 큰 목표들이 가까이에 접근해올수록 섬멸적 타격의 효과는 더욱 더 커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성명은 이번 입장 발표가 '위임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밝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임을 시사했다.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은 지난해 922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성명이 언급한 오산, 군산, 평택 미군기지에는 공군 전투기 부대가 있다. 북한은 유사시 정밀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공군 전투기가 출격하는 기지 활주로를 무력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 성명은 "우리 군대와 인민은 핵 타격 수단을 포함한 모든 초강경 대응을 따라 세울 수 있게 만단의 격동 상태를 항시적으로 유지하고 있다""얻어맞고서도 즉시적인 대응이 없는 시리아처럼 우리를 대한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일본 본토와 오키나와, 괌을 비롯한 미군기지들은 물론 미국 본토까지 우리의 전략 로켓군의 조준경 안에 들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러시아 프라우다 리포트’ "김정은, 폭격 대비 평양 시민 60만명 즉각 퇴거 지시

 

한편, 북한 정권은 미국과의 전쟁을 우려해 평양 주민을 대거 이주시키기로 했다고 러시아 프라우다 리포트가 보도했다. 이 매체의 지난 12(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평양을 즉각 떠나야 하는 이는 전체 거주민의 약 25%에 해당하는 60만명이다. 프라우다 리포트는 평양 내 방공호가 모든 사람을 수용할 만큼 충분하지 않아 이들 대신 나머지 사람들이 방공호를 쓰도록 하려는 조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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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거 명령을 받은 이들의 대다수는 범죄 전력이 있는 이들이라고 프라우다 리포트는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같은 조치가 미국과의 긴장이 극도로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를 인용해 설명했다. 북한에서는 오는 15일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을 맞이해 6차 핵실험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미국이 이를 경고하며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기함으로 하는 항모강습단을 한반도 근해로 이동시키면서 양측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 NBC, "미국 ,북 핵실험 임박 하면 재래식 무기로 선제타격할 준비" 보도 


한편,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확신이 있다면 미국은 재래식 무기로 북한을 선제 타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미국 NBC방송이 13일(현지 시각) 복수의 미 정보당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NBC 방송에 따르면 미 정보 당국 고위관리들은 “미국이 한반도 지역에 토마호크 크루즈(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있는 구축함 2척을 배치해놨고, 그 중 한 척은 북한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 장소에서 불과 300마일(약 483km) 떨어진 곳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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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또한 괌 군사기지에 북한을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전략 폭격기를 배치해놨고, 최근에 호주로 향하던 칼빈슨 핵추진 항공모함 전단을 한반도 인근해역으로 이동 배치했다. NBC 방송은 “미국의 북한 공격에는 미사일과 폭탄, 사이버 공격, 지상 특수작전이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 석좌는 NBC방송에 "북한 지도부는 외교나 관련국과의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신호나 관심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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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국 관리들은 “미국의 선제타격 계획 이행은 한국 정부의 동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전날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풍계리 핵 실험장이 '장전, 거총(Primed and Ready)' 상태"라고 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언제든 6차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상태라는 것이다. 38노스는 "북한이 핵실험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쪽 갱도 입구 바로 옆에 소형 차량 또는 트레일러가 포착됐다"며 "최근 10일 동안 계속된 갱도 배수 작업은 둔화됐고 남쪽 갱도로 가는 길에도 작은 트레일러가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실험장 내 행정동에서 장비 등을 실은 운반대 11개가 방수포가 덮인 채로 놓여 있으며 통제소와 검문소 등에서도 사람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에 따라 북한이 김일성 생일(4월 15일)을 즈음해 핵실험을 강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미 공군은 대기 중 방사능 핵종(방사성물질)을 탐지하는 특수정찰기 'WC-135 스니퍼'를 지난 7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대한민국은 북한이 도발을 한다면 전쟁도 각오해야 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미 우리 정부도 북한이 도발하면 감내하기 힘든 징벌적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 상황이다.


스포츠닷컴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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