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무슨말? “박근혜, 그럼 내가 너무 비참해진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은 끝이 아닌 시작인가? SBS 출신인 김성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언론단체가 지목한 박근혜 정권의 대표적인 언론장악 적폐의 인물로 ‘방송법 위반’과 ‘직권 남용’ 혐의로 고발됐다. 최순실의 측근이던 차은택은 지난 1월23일 열린 헌재의 박근혜 탄핵심판 8차 공개 변론에서 “김성우 전 수석 역시 최순실의 인사”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 전 수석은 SBS 기획본부 본부장이던 2015년 1월 대통령비서실 사회문화특별보좌관으로, 2월엔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해 1월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도 제2부속비서관에서 홍보수석실 산하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두 사람 관계에 대한 의문도 증폭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에 따르면, 그는 2015년 6월 메르스 사태 때 정부의 대응 실패를 비판한 국민일보 편집국장에게 직접 전화해 항의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었다. 윤창현 언론노조 SBS본부장은 “김 전 수석은 매일 홍보수석실 회의를 열어 언론 보도를 ‘비판 보도’, ‘옹호 보도’ 등으로 분류하고 세세하게 모니터를 했으며, 그 가운데서도 SBS 보도를 가장 먼저 검토했던 것으로 안다”며 “청와대의 언론통제 시도가 광범위하고 일상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문제의 인물 김성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박 전대통령 간의 대화가 화제가 됐다. MBN 뉴스와이드는 3월 15일 방송에서 2016년 10월 12일 김성우 홍보수석이 박 전대통령에게 “대통령님 최순실과의 관계를 인정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라고 건의했고 이에 박 전 대통령은 “그럼 내가 너무 비참해진다,,,”라고 말했으며 이는 “현재 해체된 특검 관계자로부터 흘러나왔다”고 MBN은 보도했다. 이가 사실이라면 이 시기에 청와대는 김성우 홍보수석도 포함해 참석한 대책회의를 했으며 회의에 참석한 모든 청와대 식구들은 박 전대통령과 최순실과의 관계를 알고 있었고 박 전 대통령은 또 국민을 속였다는 점이 드러난다는 의미다. 파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스포츠닷컴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