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특검, 야당에 '수사기간 연장 필요' 의견서 제출

posted Feb 14,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특검, 야당에 '수사기간 연장 필요' 의견서 제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야당에 '수사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특검은 이달 말까지 수사 기간 종료를 앞두고 있다. 정치권의 특검 수사 기간 연장 추진 움직임에 대해 특검이 화답한 것이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14일 브리핑에서 '국회 쪽에서 수사 기간 연장 관련 요청이 왔는가'라는 질문에 "특검법 개정안 관련해 의견 요청이 왔었고 그에 대해 저희들이 의견서를 작성해 이미 보냈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내용은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작성해 보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최근 수사 기간 연장을 위한 특검법 개정을 추진하며 특검에 이에 관한 질의서를 보냈고 특검은 답변 형식의 의견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검보는 "특검 입장에서는 (수사 기간) 연장 부분은 현재 상태로 수사 진행 상황에 비춰 봤을 때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수사 기간 연장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연장이 안되면 현재까지 수사한 것 이외에 추가로 더 (수사를) 할 수 없는 것은 맞는 것 같다""특검은 (수사 기간 연장 여부와 상관없이) 정해진대로 만료까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obth.jpg

 

앞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3일 특검 수사 기간 연장 문제와 관련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특검 연장 여부에 대해 수일 내로 입장을 밝혀달라""연장하지 않겠다면 국회에서 법으로 연장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검이 수사기간 연장에 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전달한 것은 박대통령 대면조사에 응하지 않고, 압수수색도 허용하지 않고 있는 청와대를 겨냥한 압박의도도 내포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검 "우병우 모든 의혹 수사 힘들지만 일부는 마무리할 것"

 

한편, 특검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50)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을 공식 수사기간 내에 모두 수사하기는 어렵지만, 몇가지 의혹을 기간 내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1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우 전 수석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이 상당히 많다""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현재 상태에서 다 수사하기 힘들고 그 중 몇가지에 대해서는 수사가 되어서 어느 정도 특검에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우 전 수석 수사는 다소 지연된 감은 있으나 수사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상황이 생기면 그때 가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우 전 수석 수사는 문제 없도록 특검에서 잘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검이 우 전 수석 관련 의혹을 모두 수사하기 어렵다고 밝힌 가장 큰 이유는 공식 수사기간인 70일이 오는 28일로 만료를 앞두고 있어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이 특검보는 "정해진 대로 수사기간 만료까지 최선을 다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jd.jpg

 

우 전 수석은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재임하며 최씨 등의 비리행위를 제대로 감찰·예방하지 못한 직무유기 또는 비리행위에 직접 관여하거나 이를 방조·비호했다는 의혹으로 특검의 수사대상에 올라 있다. 또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미르·K스포츠재단의 모금 과정과 최씨 등의 비리행위를 내사하는 과정에서 우 전 수석 본인이 영향력을 행사해 이 특별감찰관이 해임되도록 했다는 의혹도 특검의 수사대상이다.


우 전 수석은 가족회사 '정강'의 횡령 의혹 등과 관련해 감찰을 벌이던 특별감찰관실 해체를 주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주미얀마 대사 인사에 개입한 의혹, 문화체육관광부 인사에 개입한 의혹 등도 추가로 제기됐다. 특검 수사대상에 명시된 의혹 외에도 세월호참사 당시 광주지검의 수사 과정에 부당한 외압을 가해 수사를 방해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들 의혹 외에도 진경준 전 검사장 승진 등 검찰 인사에 부당개입 의혹,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횡령 의혹, 처가와 넥슨간의 땅 거래개입 의혹, 아들의 운전병 특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등 다양한 개인비리도 불거진 바 있다. 특검은 우 전 수석 수사와 관련해 일부 관계자나 피해자 등을 소환해 조사를 벌인 바 있어 우 전 수석 본인도 이르면 이번주 중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최근 이 전 감찰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하고, 우 전 수석 아들의 '꽃보직 의혹'과 관련해 백승석 대전경찰청 경위(전 서울경찰청 부속실장)를 두 번 소환조사했다. 이밖에 우 전 수석의 지시에 의해 부당한 인사로 피해를 본 문체부 관계자들도 지난달 특검에 참고인으로 소환했으며, 우 전 수석이 그림을 구입한 우찬규 학고재 대표를 불러 조사한 바 있다.

 

특검, '대통령 대면조사' 협의 재개

 

또 한편,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 측과 대면조사 일정을 놓고 다시 협의에 들어갔다. 지난 9일 이른바 일정 사전 유출갈등으로 대면조사가 한 차례 연기된 이후 닷새만이다. 박 대통령 측 내부에선 일정 비공개원칙만 합의된다면 이르면 이번 주 중 대통령 대면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법조계 및 여권에 따르면 특검은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을 놓고 박 대통령 측 변호인단과 논의를 시작했다.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특검에서 먼저 접촉해왔고, 양측이 일정 합의를 위해 속도를 내는 상황이라며 이번 주 중 대면조사가 성사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검도 브리핑에서 현재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이규철 특검보)며 이를 사실상 확인했다. 다만, 사전 유출 문제로 한 차례 갈등을 겪은 만큼 양측 모두 일정 협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지난 9일 대면조사 불발 이후 박 대통령 측과 힘겨루기에 나섰던 특검이 이처럼 대면조사 일정 협의 재개에 나선 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기 전에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를 확실하게 입증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특검의 1차 활동시한이 이달 28일까지인 만큼 이르면 1617일께 대면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bghj.jpg

 

장소는 기존 합의대로 청와대 경내인 위민관(비서동)으로 하되, 시기를 놓고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면조사 시작 직후 양측이 동시에 언론에 조사 사실을 공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 여권의 한 관계자는 특검은 핵심 의혹인 뇌물죄 수사를 위해 대면조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해왔고, 박 대통령 측 역시 박 대통령 스스로 수차례 공언해온 만큼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이제 시기만 조율하면 언제든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특검은 박 대통령 측의 대면조사 비공개요구에 여전히 부정적이어서 양측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한 사상 첫 대통령 대면조사가 무산될 가능성도 여전하다. 실제 이규철 특검보는 이번 대면조사에는 (비공개 여부와) 상관이 없다며 공개적으로 대면조사 일정을 밝힐 뜻을 시사한 반면,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비공개 대면조사 방침은 양보할 수 없다며 팽팽히 맞섰다. 특검은 박 대통령 측과의 일정 조율이 최종 무산될 경우를 대비해 박 대통령에게 출석통보를 하는 방안 등도 여전히 검토 중이다.

 

한편 청와대는 특검의 청와대 경내 압수수색 문제에 대해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일단 특검이 법원에 제출한 압수수색 불허집행정지(효력정지) 신청과 관련한 심문이 내일(15) 진행되는 만큼 새로 선임한 변호인을 통해 불허입장을 재차 밝힐 방침이다. 그럼에도,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할 경우 특검의 압수수색을 무력으로 저지하는 한편 법원 결정에 항고하는 법적 절차까지 밟겠다는 복안이다.


스포츠닷컴 편집국

 



  1. '고영태 녹음파일'과 녹취록 놓고 실체와 영향력 주목

    '고영태 녹음파일'과 녹취록 놓고 실체와 영향력 주목 "고영태와 지인들, 이해관계 따라 이합집산…서로 의심"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의 최측근이었다가 사이가 틀어진 뒤 '국정농단'을 폭로한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와 그 주변 인물들의 얽히고...
    Date2017.02.15
    Read More
  2. 특검, "박 대통령, 최순실과 590차례 차명폰 통화“

    특검, "박 대통령, 최순실과 590차례 차명폰 통화“ 박영수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과 수백 차례에 걸쳐 차명 휴대전화로 통화했다고 15일 주장했다. 특검 측 대리인은 이날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국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압수수색...
    Date2017.02.15
    Read More
  3. 김정남, 말레이서 독살 당해

    김정남, 말레이서 독살 당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6)이 말레이시아에서 13일 오전(현지시간) 피살됐다고 복수의 정보 소식통이 14일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보 소식통들은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김정남이 어제(13일) 쿠알라룸푸르 ...
    Date2017.02.15
    Read More
  4. 헌재, 증인 무더기 취소-'3월 13일 이전 결론' 의지

    헌재, 증인 무더기 취소-'3월 13일 이전 결론' 의지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증인들의 잇따른 불출석으로 탄핵심판이 파행을 거듭하자 해당 증인들을 직권으로 취소하고, 불필요한 증인신청도 모두 기각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 권한대행은 14일 열린 ...
    Date2017.02.14
    Read More
  5. 특검, 이재용 영장 재청구...새 혐의-‘재산국외도피와 범죄수익은닉’

    특검, 이재용 영장 재청구...새 혐의-‘재산국외도피와 범죄수익은닉’ 박영수 특검팀은 14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기존 뇌물공여 혐의 외에 재산국외도피(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와 범죄수익은닉 등의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Date2017.02.14
    Read More
  6. 북한 미사일에 말로만 규탄, 대책없는 대선주자들

    북한 미사일에 말로만 규탄, 대책없는 대선주자들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인데다 (THAAD·사드)가 이를 막을 유일한 대안으로 꼽히는데도 일부 야권 대선주자들은 사드 한반도 배치 재검토 등 기존 입장...
    Date2017.02.14
    Read More
  7. 특검, 야당에 '수사기간 연장 필요' 의견서 제출

    특검, 야당에 '수사기간 연장 필요' 의견서 제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야당에 '수사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특검은 이달 말까지 수사 기간 종료를 앞두고 있다. 정치권의 특검 수사 기간 연장 추진 움직임에 대해 특검이 화답한 ...
    Date2017.02.14
    Read More
  8. 국정원, 북한 ‘북극성-2 미사일’ “사드만 방어가능”

    국정원, 북한 ‘북극성-2 미사일’ “사드만 방어가능” 북한의 미사일 개발 문제가 심각하다. 국가정보원은 14일 북한이 지난 12일 발사한 탄도미사일 ‘북극성-2’의 발사각도가 89도로 쏘아올려졌으며 평시 각도대로 쏘면 사거리가 2000km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
    Date2017.02.14
    Read More
  9. K재단 김필승 이사 "안종범측, 휴대전화 폐기 지시“ 법정증언

    K재단 김필승 이사 "안종범측, 휴대전화 폐기 지시“ 법정증언 K스포츠재단 김필승 이사는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 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전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측으로부터 휴대전화 폐기 지시를 받았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또 검찰에서 'K재단 이사진을...
    Date2017.02.14
    Read More
  10. 고영태 파일 “박 대통령, 최순실 없인 아무것도 못해”

    고영태 파일 “박 대통령, 최순실 없인 아무것도 못해” 최순실 사태가 터지고 다수의 국민들은 고영태를 최순실 일당중 우여곡절을 겪다 사건을 폭로한 인물이라고 보지 의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고영태의 지인이 폭로한 다수의 고영태 녹취파일에서 박근...
    Date2017.02.1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93 194 195 196 197 ... 542 Next
/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