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부인 박채윤, 호흡곤란 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가 4일 오후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된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진찰 결과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등에 따르면 박 대표는 인근 병원에서 심전도 검사를 받은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당 의사 소견도 '정상'으로 나왔다. 박 대표는 안정제를 투여받아 현재 다소 진정된 상태로 전해졌다.
특검은 이날 조사가 어렵다고 보고 박 대표를 일단 서울구치소로 복귀시킨 뒤 차후 다시 소환할 방침이다. 이날 새벽 구속 수감된 박 대표는 오후 2시20분께 특검에 출석했으나 1시간 만인 오후 3시15분께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 대표는 본격적인 조사를 앞두고 대기실에서 변호인을 기다리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부부에게 에르메스 가방과 현금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로 이날 새벽 구속됐다. 특검은 박 대표를 상대로 청와대로부터 다양한 특혜를 받은 배경에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영향력이 있지 않았는지, 박근혜 대통령이 이 과정에서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를 지켜본 한 시민은 “쇼인가? 드라마인가? 연극인가? 참말로 웃기고 기가막힌다. 높은 자리, 좋은 자리에 있다가 나쁜 짓 별짓 다 한 인간들 행태들 보면 정말 역겹다. 별짓 다하는 구나, 뇌물은 죄다”라며 비아냥거렸다.
스포츠닷컴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