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급 막장 드라마에 똑같이 막장으로 대하는 저급 국회
대한민국 온 나라를 최순실의 쓰레기 막장 드라마가 점령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도 똑같이 저급한 수준의 막장 드라마가 연출되고 있어 국민들의 분노와 빈축을 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을 나체 상태로 묘사한 그림이 국회 의원회관에 전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전시회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누리당 등에선 “풍자를 가장한 인격모독”이라는 비난이 나왔다.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는 지난 20일부터 ‘곧, 바이! 展’이라는 시국 비판 풍자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 박근혜 누드화가 내걸린 것이다.
논란이 된 그림은 ‘더러운 잠’이라는 작품이다.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대표적 누드화인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것이다. 모델인 여성의 열굴에 박 대통령 얼굴을 합성해 넣었고, 배경이 된 침실 벽 쪽에는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다. 세월호가 침몰하는 동안 박 대통령이 잠을 자고 있었던 것처럼 묘사한 것이다. 또 몸 위로는 박정희 대통령의 초상 사진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라고 적힌 미사일, 박 대통령이 키우던 진돗개 두 마리가 그려져 있다. 박 대통령 옆에는 최순실씨가 ‘주사기 꽃다발’을 들고 있다.
새누리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인격살인 행위”라며 “기독교 폄하, 포르노 옹호 발언, 최근 어르신 폄하에 이어 이번 풍자를 빙자한 인격모독까지 벌인 표 의원은 국회의원이기를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들도 지적하기는 마찬가지다. 한 시민은 “우리도 최순실이 국정농단을 한 것과 대통령을 믿을 수 없음과 속은 것에 정말 허탈하고 분노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국회는 무엇인가? 다 똑같이 저급한 수준이다. 대통령에게도 분노하지만 그렇다고 대통령 누드화를 마치 비열하고 저급하게 풍자예술의 이름을 빌려 그것도 국회에 버젖히 걸어놓은 것도 더하면 더했지 좋은 일이 아니다. 저급한 정치수준이 저러니 김기춘이 블랙리스트 만든 것 아닌가? 예전 홍성담의 저급한 그림도 생각이 난다. 블랙리스트도 문제지만 그것을 탓하기 앞서 좌파와 불순세력이 스스로 자초하는 것 같다. 이젠 어느진영이나 정말 저런 저급한 행태 보고 싶지 않다. 쓰레기들 다 태워 버리자!” 라고 언짢아 했다.
스포츠닷컴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