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대선 앞두고 ‘가짜 뉴스’ 집중단속
19일 중앙선관위는 대선을 앞두고 일명 '페이크 뉴스'(fake news)’(가짜 뉴스)가 기성을 부려 공정한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단속 예방에 나섰다.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유권자 혼란을 초래한 가짜뉴스 형태의 언론 보도가 대선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기승을 부릴 소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선관위는 이에 따라 "현재 사이버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짜뉴스 앱 제작자 및 홈페이지 운영자, 유사 언론기관 등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가짜뉴스에 의한 여론 왜곡에 적극 대처하고자 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앞서 가짜뉴스 배포 행위를 포함한 사이버상의 비방·흑색선전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중앙선관위 및 전국 17개 시·도선관위에 '비방·흑색선전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총 182명을 편성·운영 중에 있다.
이미 이달 중에 가짜뉴스 앱인 'Fake news'를 자진 삭제토록 하고, 가짜뉴스 제작 웹사이트인 '데일리파닥'은 선거운동 중 기능을 제한하도록 조치했다.
또 외국계회사인 페이스북코리아와의 업무협의를 통해 위법게시물에 대한 신속한 삭제 및 자료제출 협조 요청을 받아냈으며, 가짜뉴스 유포자에 대해서는 공동대응키로 했다.
선관위는 향후 트위터코리아와 구글코리아는 물론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포털 관계자와도 업무협의를 통해 관련 뉴스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사이버선거범죄대응시스템 및 사이버공정선거지원단을 통해 중점 모니터링을 하고, 비방·흑색선전 전담TF팀을 중심으로 신속한 대응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여론 왜곡 행위의 확산을 방지하고 깨끗한 정책선거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닷컴 엄원지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