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메르스때 삼성은,,,,”지적, 주목되고 있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특검에 긴급체포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관련, 삼성병원에 대한 복지부의 특혜성 조치 규명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긴급체포됐다"면서 "작년 6월 온 국민이 메르스로 신음할 때 삼성합병을 챙긴 것인지? 차제에 당시 복지부의 삼성병원에 대한 특혜성 조치들도 규명되어야 할 것이다"고 조사를 촉구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6월 메르스 사태 당시 '메르스 확산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며 심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메르스와의 준전시 상황을 선포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섰다.
이에대해 당시 문형표 복지부장관 등 정부에서는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나서면 혼란을 초래한다"며 박 시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당시 처음 메르스 환자는 평택성모병원에서 시작됐으나, 삼성서울병원은 무려 37명의 2차 감염자가 발생해 메르스 감염자 최다 발생 병원이 됐다. 그러나 정부는 당시 보도자료에 'D 병원'이라고 표기하며 병원명을 감춰주는가 하면, 원격의료진료와 관련한 '유헬스(Uniquitous Health care) 사업에 참여하도록 했다. 박 시장은 복지부가 두 회사 합병에 국민연금 동원을 추진하던 2015년 7월, 메르스가 전 국민을 벌벌 떨게 한 사태를 꺼내며 "당시 복지부는 완전히 삼성 편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복지부 장관이 앞장서서 삼성병원을 막고 있었다"며 "삼성병원에 파견된 서울시 공무원이 자료 제출을 요구하니까 삼성병원이 아닌 보건복지부 공무원이 계속 왜 이게 필요하냐"고 했다. 그는 "카톡방에서 서울시 공무원이 복지부 공무원에게 '당신 삼성 변호인이예요?'라고 묻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나는 메르스와 싸우는데 문형표 장관과 복지부는 삼성을 위해 일하고 있었다"고 질타했다.
그는 "삼성병원 이름을 공개한 뒤에도 복지부가 폐쇄를 안 해서 주변 교통차단을 계획했더니 직전에 복지부가 폐쇄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영수 특검팀은 문 전 장관에 대해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부당한 압력을 가한 직권남용 혐의로 지난달 29일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대해 시민들은 “아무리 뭐가 밉더라도 메르스는 메르스고 삼성은 삼성이지 두 문제를 연결짓는 박시장의 주장은 무리가 있다” 라는 주장과 “무슨 소리인가? 두 사건의 시점이 중요하다. 온 국민이 메르스로 난리가 났는데 복지부장관과 정부가 삼성을 위해 뒤로는 엉뚱한 일 벌인 것 아닌가? 사안의 당사자가 메르스, 합병사건 모두 삼성그룹, 삼성병원이고 문형표는 삼성에 특혜준 것 아니면 무엇인가?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다”는 주장으로 갈리고 있다.
스포츠닷컴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