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걸레 아줌마" 최순실, 대한민국 국정기조도 내맘대로
도대체 최순실이 대한민국의 국정에 무엇이며 어떤 존재인가?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철학으로 제시한 ‘3대 국정기조’(문화융성-경제부흥-국민행복)도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과 논의를 거쳐 나온 사실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구속 기소)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을 통해 드러나 박근혜와 최순실의 관계, 최순실의 국정농단 실체가 더욱 극명히 국민분노를 가중시키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의 녹음파일에는 최 씨가 박 대통령의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일정관리와 메시지를 총괄한 정황도 담긴 것으로 9일 확인됐다고 동아일보가 단독보도 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 및 당선인 시절에 최순실과 나눈 대화가 담긴 정 전 비서관의 녹취록을 최근 법원과 헌법재판소에 추가 증거로 제출했다.
이 녹취록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취임식을 앞둔 2013년 2월 중순 최순실과 국정기조에 들어갈 표현을 논의하면서 “국민교육헌장을 가져와 보라. 좋은 말이 많이 나온다”고 정 전 비서관에게 지시했다. 박 대통령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8년 만든 국민교육헌장이 현 정부 3대 국정기조의 원전(原典)이 된 것이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은 이어 ‘창조’ ‘문화’ 등의 단어를 놓고 함께 고심했다. 박 대통령이 최 씨에게 “‘창조문화’로 할까, ‘문화창조’로 할까”라고 의견을 구하는 식이다. 녹취록에는 박 대통령이 최순실에게 “‘문화융성’으로 하자”고 의견을 피력하자 최순실이 “문화·체육융성’으로 하자”고 제안하는 내용도 나온다.
박 대통령이 “(표현이) 너무 노골적이면 역풍을 맞는다”고 지적하자 최순실은 ‘문화융성’이라는 표현에 동의했다. ‘국민행복’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이 “(국민들이) 살기가 어렵다”는 얘기를 하던 끝에 3대 국정기조에 포함됐다. ‘경제부흥’은 순전히 최순실의 아이디어로 반영됐다. 이후 박 대통령은 최순실과 논의한 대로 2013년 2월 25일 정부의 3대 국정기조로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제시했다. 청와대는 같은 해 5월 국무회의에서 3대 국정지표에 ‘평화통일’을 추가한 ‘4대 국정기조’를 확정했다.
내용은 좋은 내용일지라도 이를 두고 과연 박대통령이 국정 시스템을 제대로 가동했는지 엄청난 문제가 있다. 결국 이런 포장된 내용들이 국정이 아니라 스포츠 분야, 경제분야는 확실히 최순실 일당의 개인뱃속을 채우는데 악용됐기 때문이고 최순실이 이런 국정농단에 개입정도가 아니라 아예 핵심이었다는 사실은 국민들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이 보도를 접한 시민들은 허탈, 실망, 분노로 말을 잃을 정도다. 노량진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한 젊은이는 “내가 저런 쓰례기들을 위해 충성하려고 이렇게 힘들게 공부하는지 정말 자괴감이 든다. 아무리 능력있고 열심히 한 엘리트들도 금수저가 아니라 흙수저 출신이면 좌천이고 부모 잘만나 금수저 물면 말과 돈 권력으로 명문대도 들어가고 재벌돈도 마음대로 뜯으며 국정까지 내맘대로 아닌가? 지금의 대한민국은 안보,국방,경제 할것없이 위기이지만 근원적으로 믿고 신뢰해야할 리더쉽이 없다. 국민만을 위해 향기나야할 푸른 집이 쓰레기 악취가 진동하는 곳으로 전락했다. 저런 쓰레기들에게 내가 충성을 해야 하다니,,,맨날 프로포폴이나 맞는 강남걸레 아줌마들에게 충성하려고 공부하나? 국민들이 참 불쌍하다.”라며 극분했다.
스포츠닷컴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