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보안손님 백선생은 73살의 불법시술 전과자
청와대 보안손님으로 의심받는 주사 아줌마 이른바 '백 선생'의 실체가 확인됐다. 이른바 백선생은 73살의 불법시술 전과자였다. 특검이 조만간 강제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른바 백 선생으로 불리는 주사 아줌마, 백 모 씨가 법정에 선 건 지난 2005년이었다. 보건범죄 특별조치법 위반, 상습적으로 불법 시술을 하다가 구속까지 됐다. 의사가 아니면서도 영리를 목적으로 태반과 로열젤리 등을 주사하며 돈을 챙겼다. 2년 반 동안 서울 논현동 일대 부유층 집을 찾아가 불법 시술을 일삼았고 대가로 챙긴 돈은 3천만 원에 달했다.
백 씨는, 벌금 2백만 원과 함께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재판부는 백 씨를 '무면허 의료업자'라고 명시했고 또 실제 나이는 73살, 1944년생으로 확인됐다. 최순실 측 지인은 백 선생을, 60대 여성으로, 순천향병원 간호사나 간호조무사 출신으로 기억했었다.
특검은 백 씨가 자신의 신분을 속이며 불법 영업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세월호 7시간 의혹을 풀 핵심인물이자, 청와대 보안손님으로 의심받는 백 선생의 존재는 최근 덴마크에서 붙잡힌 최 씨 딸 정유라 씨의 입에서도 확인됐다. 정유라는 “주사 아줌마 백 실장(선생)이 누군지 알 것 같고요. 누군지 알 수 있을 것 같고….”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특검은 조만간 소환 조사와 함께 강제수사에 돌입할 방침이다. 국가와 국민들을 위해 진돗개 강아지를 순수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대통령 품안에 선물한 이웃들도 있다. 21세기 세계 14위의 선진강국 대한민국의 청와대는 불법 의료행위 전과자가 마음대로 드나드는 국격을 자랑한 셈이었다. 박근혜, 최순실의 품격과 수준이 그 정도였다. 국민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나?
스포츠닷컴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