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한 우병우를 찾아라“ 현상금 1100만원
최고의 법률 칼잡이 답지 않다. 법률 미꾸라지에다 쥐도새도 모르게 숨은 법률 메기인가? 최근 행방을 감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찾아내겠다며 정치권과 네티즌이 포상금을 내걸고 현상 수배에 나섰다. 우병우는 지난 8일 ‘최순실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가족과 함께 잠적하면서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SNS 를 통해 “대한민국을 절단 내고 국회를 능멸한 우병우 일당을 공개 현상 수배한다”며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공개하고 현상금 200만원을 내걸었다. 그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공조해 현상금 액수를 1000만원까지 올린 상태다.
김성태 국정조사특위 위원장도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에 출연해 “우병우 소재지를 찾아내는 누리꾼이 있다면 사비로 100만원의 포상금을 드리겠다”며 현상 수배에 동참했다. 정 전 의원과 김 위원장의 제시 금액을 합쳐 지금까지 총 1100만원의 현상금이 걸린 셈이다. SNS상에서 ‘우병우 찾기’ 열풍이 부는 이유는 우 전 수석이 지난 8일 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 증인 출석을 거부한 것에 대해 국민적 반감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 7일 우 전 수석을 청문회장으로 소환하기 위해 관보 게재나 인터넷 공시 등을 통해 국회 청문회 출석을 강제하는 일명 ‘우병우 소환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한 시민은 " 나는 아직도 검찰과 정권을 믿지 않는다. 정유라를 데리고 오지 않는 것을 보라,,,,꼭 일부러 권력이 숨긴 것 같다. 이번 사태에서 우병우 현상금 공개수배 현상을 볼 때, 이 정권 시기에서 일어났던 지난 유병언 잠적 사건도 나는 매우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스포츠닷컴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