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박대통령, "재단출연금 600억→1천억 늘려라" 직접지시 정황 드러나

posted Nov 04,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박대통령, "재단출연금 6001천억 늘려라" 직접지시 정황 드러나

 

국민은 참담하다. 박대통령이 마침내 담화를 통해 대국민 사과를 했으나 과연 그 사과가 진정성이 있는지, 정국수습 방안의 구체성도 없는 채 차라리 하나마나한 사과가 되어 버렸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있는 이날 더 국민이 참담하게도 또 놀라운 정황이 드러났다. 미르·케이스포츠 재단은 애초 10대 그룹이 600억원을 출연하는 것으로 규모가 잡혔으나 박근혜 대통령이 그것도 직접 ‘30대 그룹이 1000억원을 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는 증언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kdcf.jpg

 

이는 박 대통령이 4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선의의 도움을 주셨던 기업인 여러분이라고 표현한 것과는 결이 한참 다르다. 대통령이 돈 낼 기업과 액수까지 구체적으로 지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재단 설립을 지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천동지할 내용은 4일 한겨레가 보도했다. 한겨레가 4일 복수의 대기업 관계자들을 취재한 결과를 종합하면, 박 대통령은 지난해 724~25일 이틀 동안 모두 세차례에 걸쳐 대기업 총수들을 만났다. 이때 두 재단의 출연금은 미르 300억원, 케이스포츠 300억원 등 모두 600억원으로 책정됐고 출연할 기업도 재계 순위 10위로 한정했다.

 

박 대통령은 724일 대기업 총수 17명을 불러 점심을 하면서 재단 설립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후 이날 오후와 다음날인 25일 이틀에 걸쳐 삼성 이재용, 현대자동차 정몽구, 에스케이 김창근, 엘지 구본무, 롯데 신동빈 등 대기업 총수 7명을 따로 청와대로 불러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그 뒤 안종범 수석이 주도하는 가운데 10대 그룹은 매출금액, 자산규모, 시가총액 등을 고려해 액수를 정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 한 관계자는 청와대 관계자의 집을 압수수색해 이런 면담 내용이 담긴 업무기록 자료를 확보했고, 이를 근거로 안종범 수석과 대기업 관계자를 소환해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을 묻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10월 들어 갑자기 액수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나고 대상 기업도 대폭 확충됐다.


whdf.jpg

 

당시 안종범 수석이 박 대통령에게 재단 출연금 진행상황을 보고한 결과 박 대통령은 재단 설립은 좋은 취지로 하는 것이니 두 재단의 출연금 규모를 각각 3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려 모두 1000억원으로 하고, 출연하는 기업들도 10대 그룹에만 한정하지 말고 30대 그룹으로 넓혀 다들 참여할 기회를 주도록 하자는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다. 안 수석은 갑자기 변경된 내용을 대기업 고위 임원들과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들에게 통보하면서 대통령의 지시사항이니 양해를 해달라며 이렇게 설명을 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삼성의 경우 애초 100억원대 초반이었으나 결국 204억원을 출연하는 등 액수가 늘었다. 대상 기업도 늘어나면서 15위의 부영주택, 19위의 금호아시아나는 물론 45위의 아모레퍼시픽까지 들어가게 됐다. 그러나 제안을 받은 일부 대기업은 우리는 문화, 스포츠와 무관하다며 출연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결국 최종 출연금액은 미르 486억원, 케이스포츠 288억원에 그쳤다.

 

이렇듯 박 대통령이 재단 설립에 깊숙이 관여한 정도가 드러남에 따라 고강도 검찰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등을 보면 본인은 재단의 필요성을 원론적으로 얘기했을 뿐이라는 것인데 검찰이 이를 깨기 위해서는 증거자료를 제시하거나 대질신문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조사를 해야 한다검찰이 검토하고 있는 서면조사나 방문조사 등으로는 한계가 너무나 분명하다고 말했다. 국민은 갈수록 더 참담하고 암울할 뿐이다.


스포츠닷컴 편집국

 



  1. "최순실사태, 경제 지진난다. 빨리 경제 컨트롤타워 세워야"

    "최순실사태, 경제 지진난다. 빨리 경제 컨트롤타워 세워야" '최순실사태 여파' '한진해운', 신뢰도 바닥 한진해운 법정관리행에 '비선실세' 최순실이 관여됐다는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한진해운 사태로 계열사 한진의 재무적 손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Date2016.11.07
    Read More
  2. 최순실 일당, “미친X 널뛰듯” 국정농단

    최순실 일당, “미친X 널뛰듯” 국정농단 정호성 휴대폰, 최순실 국정농단 전횡 등 지시한 통화녹음 나와 오늘도 입을 다물지 못할 비상식적인 보도를 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
    Date2016.11.06
    Read More
  3. 검찰, 오만의 극치 우병우 소환, 최순실,안종범, 정호성 조사

    검찰, 오만의 극치 우병우 소환, 최순실,안종범, 정호성 조사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6일 검찰에 출석했다. 우수석은 최순실 사태와는 별도로 가족회사 자금 횡령 등 각종 비위 혐의로 고발되어 있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
    Date2016.11.06
    Read More
  4. “최순실, 국민혈세 정부예산을 자기 주머니로”

    “최순실, 국민혈세 정부예산을 자기 주머니로” 최순실, 전국220곳에 스포츠센터 건립해 독점 수익권 챙기려해 최순실이 전국 220곳에 스포츠센터를 열려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K스포츠재단 이름으로 스포츠센터를 짓고 정부예산을 지원받은 뒤 수익금은 직접...
    Date2016.11.05
    Read More
  5. 분노한 민심, '박근혜 퇴진'…청소년·가족단위 가세 대규모 촛불집회

    분노한 민심, '박근혜 퇴진'…청소년·가족단위 가세 대규모 촛불집회 주말인 5일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분노한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쏟아져 나왔다. 이날 오후 4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범국민...
    Date2016.11.05
    Read More
  6. 최순실 일당 국정농단 전횡은 전방위, 두눈뜨고 못 볼 지경

    최순실 일당 국정농단 전횡은 전방위, 두눈뜨고 못 볼 지경 안종범, 전경련 이승철에 허위진술 강요 안종범, 확실하게 비열한 자였다. 파렴치하게도 안종범 전 수석이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에게 허위진술을 하도록 강요한 더러운 사실이 확인됐다. "검찰과 이...
    Date2016.11.05
    Read More
  7. '박근혜 대국민담화문'은 도의적 책임 있으나 법적책임은 없다는 말

    '박근혜 대국민담화문'은 도의적 책임 있으나 법적책임은 없다는 말 박 대통령은 사과를 한다면서 특정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박대통령은 울먹이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국정을 맡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돌이키기 힘든 마음의 상처...
    Date2016.11.05
    Read More
  8. 박대통령, "재단출연금 600억→1천억 늘려라" 직접지시 정황 드러나

    박대통령, "재단출연금 600억→1천억 늘려라" 직접지시 정황 드러나 국민은 참담하다. 박대통령이 마침내 담화를 통해 대국민 사과를 했으나 과연 그 사과가 진정성이 있는지, 정국수습 방안의 구체성도 없는 채 차라리 하나마나한 사과가 되어 버렸다. 대통령...
    Date2016.11.04
    Read More
  9. 박대통령, 담화통한 대국민 사과,

    박대통령, 담화통한 대국민 사과, 박근혜 대통령은 4일 담화를 통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최순실씨와의 관계 및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일정 부분 해명했다. 또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및 모금 경위에 대해서는 “선의로 한 일이다”는 기존 입장을 견지했지...
    Date2016.11.04
    Read More
  10. “이미경 CJ부회장 물러나라, 대통령 뜻이다” 녹음파일 공개, 파장

    “이미경 CJ부회장 물러나라, 대통령 뜻이다” 녹음파일 공개, 파장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도록 압박 종용한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이 공개돼 또 하나의 큰 파장이 일고 있다. 3일 MBN이 보도한 녹음 파일에 따르면 ...
    Date2016.11.0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16 217 218 219 220 ... 539 Next
/ 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