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삼성웰스토리 예식장업 진출, 우병우 사퇴 요지부동’ 비판
국민의당은 3일 삼성물산 자회사인 삼성웰스토리의 예식장업 진출에 대해 "새우 싸움에 고래가 끼어든 격"이라고 지적했다.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동반성장위와 예식장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7월 서울 도곡동 군인공제회관 내 ‘엠플러스웨딩’ 임차인 선정 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회사자산 6천억원의 삼성웰스토리가 수십억 원 규모의 사업자들이 경쟁하는 예식장업에 진출한 것은 새우싸움에 고래가 끼어든 격"이라며 "전형적인 대기업의 부당한 중소기업 시장 진출"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기업은 골목상권 진출이 아닌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국민의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의 경제발전이 이루어지고 대한민국 산업구조 개혁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당의 3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다음과 같은 언급들을 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조간신문에 보도된 박대통령과 우병우 수석의 다정한 사진을 보고 모든 국민은 실소를 금하지 못했을 것이다. 박대통령께서는 어제 휴가에서 복귀하셔서 그렇게 국민이 그렇게 듣고 싶었던 우 수석 사퇴에 대해 한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 의혹투성이 우 수석을 사퇴시키고 자연인으로 수사를 받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 반면 경찰은 우병우 의혹을 제보를 했다는 사람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청와대 치안비서관이 누가 우병우 의혹을 유출했는지 고소장을 내자마자 유포자를 찾기 위해 심야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서 카카오톡 서버를 압수수색했다.
청와대는 우병우 수석의 수사를 이렇게 빨리 했어야 국민의 존경을 받을 수 있다. 우병우 수사는 굼벵이 수사를 하고 의혹 유포자를 색출하는 수사는 미사일 수사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쯤 되면 대한민국이 ‘우병우의, 우병우에 의한, 우병우를 위한 우병우 공화국’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우 수석 때문에 국민과 야당의 가슴도 타들어 가고 있다는 점을 거듭 밝히는 바다. 국민의당은 5.18 특별법 개정안을 가장 먼저 당론으로 발의한 정당으로서 법률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때까지 야권과 공조해서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서민들은 전기세 폭탄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쪽방촌, 반지하, 단칸방은 물론 저소득층과 서민은 폭염과 열대야에 쫓겨 거리로 내몰리고, 노인회관에도 에어콘은 신주단지 마냥 모셔져 있을 뿐이다. 소위 에너지 빈곤층은 더위와 온열 질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우리 국민의당은 냉방 양극화 긴급 조치로 가정용 전기요금에만 적용되는 6단계 누진세 제도를 개편하는 정책을 정책위에서 이미 발표했다. 미국은 2단계, 일본은 3단계, 우리만 6단계로 전기요금이 최고 11.7배 차이가 나는 것이다. 프랑스와 독일은 아예 누진제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가파른 누진율을 6단계에서 4단계로만 완화해도 저소득층, 서민, 노인들께서 전기요금 폭탄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법통과 이전에라도 정부는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고,
김성식 비상대책위원은 “무더위 속에 대통령께서 휴가에서 돌아오면 시원한 얘기가 있지 않을까 많은 국민들이 기대했다. 그런데 국민들에게 큰 실망과 좌절만 안겨준 듯하다. 검사장들의 잇단 비리내용에 대해서는 더 이상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내용이다. 우리 국민들은 이미 마음속에서 민정수석 우병우를 해임한지 오래되었다. 그런데 대통령께서는 검사장들의 잇단 비리논란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인 양 침묵하셨다. 일방통행을 다시 보는 느낌이다.
정부의 세제개편안은 땜질개편이자 무책임 개편 그 자체였다. 한해 20조, 많게는 30조씩 펑크가 나는 가계부를 그냥 끌고 가겠다는 것이다. 그런 땜질개편안을 새누리당 세제개편안이라고 말하는 새누리당을 보면 계파싸움에 집권당 어디갔냐는 국민들의 걱정이 그대로 들어맞는다는 느낌이 든다. 민주당 세제개편안은 누진율을 높이고 소득분배를 개선하겠다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어디에 돈을 더 쓰겠다는 말도 없이, 또한 조세 체계가 합리화되기 위해서 필요하지만 득표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한다는 측면에서 미흡한 내용이자 또한 절반의 무책임이다.“라고 언급했다.
엄원지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