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안종범 청와대정책조정수석 개입,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미르재단' 좌우한 정황 드러나

posted Jul 28,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안종범 청와대정책조정수석 개입,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미르재단' 좌우한 정황 드러나


도대체 청와대 왜 이러나? 우병우 민정수석의 비리의혹에 이어 안종범 청와대정책조정 수석도 민간문화재단의 수백억 모금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TV조선이 특종 보도했다. 게다가 안 수석 말고도 미르 재단에 영향력을 행사한 막후 실력자가 있었다. 현 정부 들어 문화계 황태자로 급부상한 CF 감독 차은택씨다. 미르재단의 정관에는 재단 살림살이에서 사업선정, 법인 해산까지 이사회에서 결정한다고 돼 있다. 그런데, 실제 재단을 좌우한 것은 이사진이 아닌 외부인이었다.


hdfe.jpg

 

한 미르재단 관계자는 "이사들이 오면 막 이야기하다가 나중에는 그걸 함께 '(위에서) 미션이 왔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하니까."라고 말했다. 미르재단 출범 당시 선임된 임원진은 김형수 재단 이사장을 포함한 6명의 이사와 채모 감사, 그리고 이모 사무총장이다. 그런데 이들의 선임과정에 거의 외부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르재단 관계자는 "내가 이사회 이끌고 재단 이끌다보니 누가누가 추천했구나라는 건 나중에 알게 된거죠. 크게 3부류로 나눠져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사장을 맡은 김형수 연세대 교수와 건축사 장모 이사, 광고회사 출신 이모 이사 등 3명의 이사와 사무총장을 추천한 것은 CF감독 차은택씨로 알려졌다.

 

차씨는 싸이 뮤직비디오 '행오버' 등으로 이름을 날린 CF감독 출신이다. 현 정부 들어 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영상감독과 밀라노엑스포 전시관 영상 감독 등 국가 주요행사를 맡고, 창조경제추진단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미르재단 관계자는 "초기 설립과정 맨파워들이 (차은택) 주변인물로 채워진 건 맞아요." 차씨는 이사진 선임과정에 개입했음을 시인하는 문자를 보내왔고, 거명된 이사들 역시 차씨와의 친분관계를 인정했다. OO / 미르재단 이사는 "예전부터 사적으로 알던 관계에요. 제 작품에 영상작업도 했었고.."라고 말했고 이 밖에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한복 디자이너로 활동한 김모 이사, 전통문화 연구가 조모 이사 등도 영향력 있는 외부인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종범 수석과 차씨 등이 미르 재단을 막후 조정하려한 배경이 뭔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안종범 모금, 기업들 자발적”? 기업들, “청와대 건이니까,,,!”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미르재단에 대한 기업들의 모금에 대해 "미르재단 모금에 개입은 없었고 기업이 순수히 자발적으로 한 일이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정작 기업들은 나라에서 하는 일이라고 계열사별로 분담까지했다. 돈을 모금해 준 기업들의 말은 달랐다. A 기업관계자는 "정부에서 좋은 일 한다고 하니까 기업 입장에선 당연히 해야죠."라고 말했고 B 기업관계자는 "정부에서 기획을 했는데 각 그룹들이 출연을 한 거죠."라고 했으며 C 기업관계자는 "(기부금) 금액 기준은 전경련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나눴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산하에 자신들의 문화재단을 두고 다른 문화재단에 돈을 낸 것도 매우 이상하다.


sjwf.jpg

 

D 기업 관계자는 "저희도 다른 문화재단에 출자하는 경우는 없어서"라고 말하며 청와대나 정부의 뜻에 맞춰 사실상 어쩔 수 없이 나섰다는 것이다. E 기업관계자는 "그냥 내놔라 하면 내겠습니까? 전경련이 기업에 얘기를 할 때 그냥 전경련이 재단 만드는데 내라고 하면 내겠습니까?" 라고 말했으며 500억 가까운 돈을 거둬놓고도 사업 내용 조차 불투명해 일부 기업들은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F 기업관계자는 "준비하는 단계가 너무 오래되는 거 같아서 갑갑했죠." 라고 했고 G 기업관계자는 "분위기가 그렇게 좋진 않았어요. 그러고 있다 중간에 (사업설명회장에서) 좀 많이 가셨어요."라고 언급했다. 게다가 전경련이 주도했다는 재단인데도, 이사진에 기업이나 전경련 측 관계자는 한 명도 없었다. 미르 측은 기자들의 취재가 시작되고 나서야 전경련측 인사 한 명을 이사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 설립 9개월 만이다. 이것이 정상적인가?


스포츠닷컴 편집국

 

 



  1. 국민의당, ‘삼성웰스토리 예식장업 진출, 우병우 사퇴 요지부동’ 비판

    국민의당, ‘삼성웰스토리 예식장업 진출, 우병우 사퇴 요지부동’ 비판 국민의당은 3일 삼성물산 자회사인 삼성웰스토리의 예식장업 진출에 대해 "새우 싸움에 고래가 끼어든 격"이라고 지적했다.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동반성장위...
    Date2016.08.03
    Read More
  2. 현직 부장판사 성매매 현장서 적발

    현직 부장판사 성매매 현장서 적발 대한민국 사법부가 어쩌다 이지경까지 되었는가? 시민들은 소식을 듣고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다른 직업도 아니고 법원의 현직 부장판사가 성매매 단속 중이던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
    Date2016.08.03
    Read More
  3. 검찰, MB정부 경제실세 강만수 전산업은행장 자택 집무실 압수수색

    검찰, MB정부 경제실세 강만수 전산업은행장 자택 집무실 압수수색 검찰이 강만수 전 산은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의 자택과 집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MB정부 경제실세의 심장부로 칼날이 향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전직 경영진의 비리에 대주주인 ...
    Date2016.08.02
    Read More
  4. 양파남 우병우, 국민은 정말 덥다

    "양파남 우병우, 국민은 정말 덥다" “우병우의 검증은 신뢰성이 없다”-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 논물 표절 의혹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은 2일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의 석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Date2016.08.02
    Read More
  5. “현재 김영란법은 너무 유치하고 현실성이 없다“

    “현재 김영란법은 너무 유치하고 현실성이 없다“ 서울 광화문에 있는 모 한정식집 지배인은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매출 타격을 어느 정도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한숨부터 내쉬었다. 그는 "평일 저녁에 보통 예약이 8~9건씩은 들어왔는데 최근 들어 매출이 부...
    Date2016.08.02
    Read More
  6. "대통령님 민심은 이제 떠나갑니다"

    "대통령님 민심은 이제 떠나갑니다" 박대통령, “사드배치 해결위해 직접 나설 것” 박근혜 대통령은 2일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과 관련해 "저는 사드 배치 문제를 비롯한 여러 지역 현안들에 대해 민심을 청취하고, 문제를 적극적...
    Date2016.08.02
    Read More
  7. 안종범 청와대정책조정수석 개입,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미르재단' 좌우한 정황 드러나

    안종범 청와대정책조정수석 개입,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미르재단' 좌우한 정황 드러나 도대체 청와대 왜 이러나? 우병우 민정수석의 비리의혹에 이어 안종범 청와대정책조정 수석도 민간문화재단의 수백억 모금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TV조선이 특종 보도했...
    Date2016.07.28
    Read More
  8. 검찰, 국민의당 박선숙, 김수민 구속영장 재청구

    검찰, 국민의당 박선숙, 김수민 구속영장 재청구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도균))은 28일 의혹의 당사자인 박선숙·김수민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왕주현...
    Date2016.07.28
    Read More
  9. 헌법재판소, ‘김영란법’ 합헌 결정

    헌법재판소, ‘김영란법’ 합헌 결정 헌법재판소는 공직자의 부정청탁과 금품 수수 등을 금지한 이른바 '김영란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28일 결정했다. 헌재는 28일 대한변호사협회와 한국기자협회 등이 제기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Date2016.07.28
    Read More
  10. 김영란법에 농민들 뿔나

    김영란법에 농민들 뿔나 5만원짜리 선물상자 안 4분의 1만 고기 들어…"선물하지 말란 소리" 헌법재판소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의 위헌 여부 선고를 하루 앞두고 농축산업계 대표들이 국회를 찾아 법 적용 품목에서 농축산...
    Date2016.07.2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39 240 241 242 243 ... 542 Next
/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