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두 야당대표 나란히 국민께 사과, 서영교 패밀리 갑질, 리베이트 의혹 박선숙 검찰출두

posted Jun 27,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두 야당대표 나란히 국민께 사과, 서영교 패밀리 갑질, 리베이트 의혹 박선숙 검찰출두

 

더민주당, 공천과정서 서영교 문제 이미 알고 있었던 혹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7일 나란히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로인한 두 당의 여러 가지 당내문제들이 연이어 차분히 정리될지는 미지수다. 4·13 총선에서 여소야대 국면을 연출, 거야(巨野)20대 국회의 문을 열었지만 시작부터 도덕성과 직결된 대형 악재를 각각 만나면서 휘청거리는 와중이다. 더민주는 서영교 의원의 '가족 채용'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고, 국민의당은비례대표 7번인 김수민 의원의 총선 홍보비 파동으로 촉발된 '검풍'(檢風)이 강타하면서 창당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elfhr.jpg kegdve.jpg

 

두 야당으로선 20대 국회 들어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와 '흙수저-금수저'로 대변돼온 사회 양극화·청년 실업 문제 등의 어젠다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더더욱 이번 사태들이 뼈아플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초반부 대여공세의 동력이 약화, 정국 주도권 잡기가 어려워질 수 있는데다 개혁 이슈 선점경쟁에서도 밀릴 수 있다는 점도 있다. 두 야당은 지도부 차원에서 단호한 대처를 다짐하며 파장 확산에 나섰지만, 두당 모두 초기 대응이 안이했다는 지적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처지이다.

 

더민주의 경우 서 의원 의혹이 총선 당시 이미 제기돼 공천이 보류되기도 했으나 결국 지도부가 공천장을 줬고, 국민의당도 일찌감치 관련 의혹이 보고됐지만 초기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넘어갔다. 이날 두 당의 회의 분위기는 양쪽다 무겁게 가라앉았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언론에 보도되는 서 의원 문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당무감사를 통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공개사과했지만 서의원의 법사위원직 사퇴와 당무감사만으로 결정될 사안도 아니다.

 

김대표는 "특정한 목표를 내걸고, 그 목표가 정당하기 때문에 과정에서 다소 도덕적 불감증이 있어도 지나갈 수 있다는 의식에서 철저히 벗어나야 한다""그렇지 않고서는 도덕적 지탄을 면할 수 없고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중요한 건 재발방지 대책"이라며 지탄 받는 사례 리스트 마련 등 방지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보좌진 채용의 기준, 후원금 등 늘 범할 수 있는 낡은 관행을 잘 정리해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원내차원에서 대책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권 내려놓기에 대한 법 개정 작업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친문친노계의 전횡에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국민의당 박선숙, 검찰 출두, 새정치 표방 안철수에 치명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박선숙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소환한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스럽고, 결과에 따라 엄정하고 단호하게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홍보비 의혹 사건이 불거진 뒤 대국민 사과와 함께 엄정한 조치 의사를 밝힌 것도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모두발언을 건너뛰었고, 다른 참석자들도 발언을 아끼면서 공개회의는 이례적으로 5분만에 끝났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파동에 대한 조치와 관련, "현재 당헌당규도 기소만 돼도 판결 여부와 관계없이 당원권 정지가 돼 있는데 국민정서는 상당히 가혹한 요구를 하고 있다""이런 점을 잘 감안해 당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할 것"이라고 엄정 대처 방침을 강조했다.


dkfeba.jpg

 

한편,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같은 당 박선숙 의원은 비례대표 김수민 의원에 이어 27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께 회색 줄무늬 정장 차림에 검은색 가방을 들고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했다. 취재진 앞에 선 그는 "기대하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께 큰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사실관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리베이트와 관련해 당의 지시가 있었는지, 사전 논의가 있었는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박 의원은 리베이트 수수를 사전에 논의하고 지시한 혐의로 왕주현 사무부총장, 김수민 의원과 함께 중앙선과관리위원회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다. 왕 부총장은 홍보업체 브랜드호텔 관계자를 중심으로 꾸려진 국민의당 선거 홍보 TF에 대가를 지급하려고 선거 공보물 인쇄업체 비컴과 TV광고 대행을 맡은 세미콜론에 광고계약과 관련한 리베이트 총 21620여만원을 요구, TF에 이를 지급하게 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비례대표 공천을 받기 전까지 브랜드호텔 대표였으며 TF에도 참여한 김 의원은 23일 소환 조사에서 국민의당이 아닌 업체로부터 대가를 받은 것은 왕 부총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바로 다음날 왕 부총장에 대한 영장을 전격 청구했다. 총선 당시 당 사무총장이었던 박 의원이 왕 부총장의 범행을 몰랐을 리 없다고 보는 검찰은 박 의원이 이를 지시했거나 보고를 받고도 묵인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왕 부총장도 이날 오전 1010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려고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했다.

 

왕 부총장은 선관위에 허위로 선거비 보전 청구를 한 사실을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조미옥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9일 사건 관련 업체를 압수수색하면서 본격화된 이번 수사는 이날 핵심 관계자 두 명이 각각 검찰과 법원에 출석하면서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이번 사건 성격이 당직자 개인의 일탈인지, 당 차원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날지 여부가 이날 박 의원 조사 등 결과에 따라 갈릴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분석이지만 이 사건을 초기부터 과연 안철수 대표가 몰랐다는 점은 상식적으로 이해하는 국민이 없다. 새정치를 매번 표방해 온 안철수 대표에게는 정치적 치명타가 될 사건이다.


권맑은샘 기자

 

 

 

 


  1. 안철수 대표직 사퇴, 김수민, 박선숙은 계속 버티기?

    안철수 대표직 사퇴, 김수민, 박선숙은 계속 버티기? 국민의당은 29일 리베이트 의혹 사건으로 그동안 새정치를 표방해오던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사퇴하고 천정배 공동대표도 동반퇴진 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갖...
    Date2016.06.29
    Read More
  2. 이우환 작품 위작 판매혐의 화랑운영자 “위작시인”

    이우환 작품 위작 판매혐의 화랑운영자 “위작시인”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씨의 작품을 모사해 위작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화랑 운영자 현모(66)씨가 법정에서 위작 사실을 시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김동아 부장판사) 심리로 28...
    Date2016.06.28
    Read More
  3. 두 야당대표 나란히 국민께 사과, 서영교 패밀리 갑질, 리베이트 의혹 박선숙 검찰출두

    두 야당대표 나란히 국민께 사과, 서영교 패밀리 갑질, 리베이트 의혹 박선숙 검찰출두 더민주당, 공천과정서 서영교 문제 이미 알고 있었던 혹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7일 나란히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로인한 두...
    Date2016.06.27
    Read More
  4. 박대통령, “브렉시트 여파 최소화 안정조치 취하라” 주문

    박대통령, “브렉시트 여파 최소화 안정조치 취하라” 주문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와 관련해 "시장상황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과 함께 시장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Date2016.06.27
    Read More
  5. 이우환 화백, 경찰불만 토로하며 본인그림 감정차 경찰출석

    이우환 화백, 경찰불만 토로하며 본인그림 감정차 경찰출석 미술계에서 '현대 미술의 거장'이라는 이우환(80) 화백이 파리에서 급거 귀국, 27일 자신의 위작으로 판정 난 그림들을 직접 보고 감정하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피해자 겸 참고인 신분으로 이날 ...
    Date2016.06.27
    Read More
  6. 대우조선 남상태 전 사장 검찰 출석

    대우조선 남상태 전 사장 검찰 출석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상태(66) 전 사장이 27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남 전사장은 기자들의 핵심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대학동창 일감몰아주기, 부당이득 수수 등을 검찰은 추궁할 것으...
    Date2016.06.27
    Read More
  7. 영국, 유럽연합 탈퇴, 세계 금융시장 공황상태

    영국, 유럽연합 탈퇴, 세계 금융시장 공황상태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했다. 세계 5위 경제대국 영국이 EU에서 43년 만의 탈퇴를 선택하면서 국제 정치·경제 지형에 대격변이 예상되고 있다. 이날 파운드화 가치는 1985년 이후 31년래 최저로 떨어...
    Date2016.06.24
    Read More
  8. 서영교, 금뱉지로 가족비즈니스, 논문표절도 드러나

    서영교, 금뱉지로 가족비즈니스, 논문표절도 드러나 딸을 자신의 사무실 인턴으로 채용해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이번에는 또 논문표절 까지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의원은 논문표절과·친오빠를 회계책임자로 임명해 인건비를 지급했다...
    Date2016.06.24
    Read More
  9. 영국 브렉시트 개표초반 ‘탈퇴’ 우세, 브렉시트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영국 브렉시트 개표초반 ‘탈퇴’ 우세, 브렉시트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개표 초반- '탈퇴' 우세…51.1% 한국시간 오전 9시50분에 영국 382개 개표센터 중 20개 개표센터에서 개표됐다. 120개 개표센터들의 평균 투표율은 71.2%였다. 영국의 유럽연합(EU) 잔...
    Date2016.06.24
    Read More
  10. 김수민, "당이 허위 진술 조언", “당 지시로 계약” “1억원을 주셔야 돼요”

    김수민, "당이 허위 진술 조언", “당 지시로 계약”, “1억원을 주셔야 돼요”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김 의원은 왕 부총장에게 "왜 허위 계약서를 써야 하느냐"고 물었고, 왕 부총장은 "TV 광고를 (우리가) 자체 제작한 것으로 선관위에 신고했기 때문에 그...
    Date2016.06.2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42 243 244 245 246 ... 539 Next
/ 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