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부터 바람 강해지면서 체감온도 낮아져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이 많이 끼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해 '수능 한파'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예비소집일인 6일 밤부터 수능 당일인 7일 오전 사이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과 강원 영서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능 당일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2∼5도가 높고, 낮 최고기온은 평년과 비슷해 '수능 한파'가 닥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그러나 오후부터는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7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6.2도, 낮 최고기온은 15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지역별 예상 최저기온은 춘천 2.7도, 청주 4.4도, 대전 5.1도, 서울·전주 6.2도, 대구 6.8도, 광주 7.0도, 강릉 7.8도, 부산 10.6도, 제주 11.8도 등이다.
낮에는 부산 19.0도, 제주 18.3도, 대구 17.8도, 광주 17.7도, 전주 17.1도, 대전 16.8도, 강릉 16.5도, 청주 16.1도, 서울 15.0도, 춘천 14.2도까지 기온이 오를 전망이다.
예비소집일인 6일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이 끼겠다.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남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조금 오겠고 그 밖의 지방에서도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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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수능 기상 전망
-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기상청에 따르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이 많이 끼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해 '수능 한파'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bjbin@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수능 당일인 7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 지방에 5㎜ 미만의 비가 예상된다. 그 밖의 지방에서는 아침부터 낮 사이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대기 중의 수증기량이 적어 내리는 비의 양은 많지 않겠지만, 기압골에 동반된 상층의 찬 공기 때문에 대기가 불안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7일 새벽부터 아침에 중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한때 천둥·번개가 칠 가능성도 있겠다.
5∼6일에는 바람이 약하게 부는 가운데 대부분 해상에서 물결이 0.5∼2.0m로 비교적 낮게 일 것으로 예상돼 섬 지방 수험생이 이동하기에 무난하겠다.
동해 먼바다에서는 물결이 1∼3m로 다소 높게 일겠다.
기압골이 지나간 뒤 7일 낮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바람이 강하게 불어오면서 서해 먼바다와 동해 먼바다를 중심으로 물결이 최고 3m 내외로 점차 높게 일겠으니 항해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 사이에는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오겠다.
비가 그친 뒤 10일 낮부터는 북서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 추워질 전망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04 17:1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