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김영란법, “현실에 맞지않고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등은 빠지고”

posted May 25,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김영란법, “현실에 맞지않고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등은 빠지고


오는 9월 시행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의 처벌 기준을 두고 업계와 시민사회가 또 충돌했다. 산업계는 천문학적인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강변했고, 시민단체 등은 업계가 지나치게 과장해 선동하고 있다고 맞섰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4일 개최한 김영란법 시행령 입법예고안에 대한 공청회에서 각계각층을 대표해 참여한 토론자들은 법적용 대상과 가액 기준 등을 놓고 격론을 펼쳤다. 특히 법적용 대상에 해당하는 선물 등 상한액의 적절성 여부와 관련한 업계의 소비위축 논란을 두고 공방이 오갔다.

 

농수축산업과 외식산업 등 관련업계는 음식물·선물·경조사비 등의 상한 기준이 전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영란법은 공무원, 공직유관단체 임직원, 각급 학교 교직원, 학교법인 임직원, 언론인 등이 제삼자에게 고액 금품(1100만원, 연간 300만원 초과)을 받으면 직무 관련성을 따지지 않고 형사처벌토록 하고 있다. 이중 사립학교 임직원, 언론인 등에 관한 헌재의 판단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는데 다만 원활한 직무수행을 위해 사교·의례·부조 목적으로 제공되는 음식물은 3만원, 선물은 5만원, 경조사비는 10만원으로 상한액을 규정해 이를 초과하는 경우 과태료를 물게 했지만 이마저도 현실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eldg.jpg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토론 자료를 읽어보고 있다

 

토론자로 나선 김재만 한국수산업총연합회 부회장은 선물 가액 기준으로 5만원을 적용할 경우 수산물 피해액은 1119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상한액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홍길 농축산연합회 운영위원도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매번 희생했던 농수축산업계의 어려운 현실을 고려할 때 국내산 농축수산물을 적용 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식업계, 유통업 등 산업 전반이 활기를 잃고 내수 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법 시행을 늦춰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반면 시민단체 측은 공무원행동강령(음식·선물은 3만원, 경조사비는 5만원)에 준해 시행령의 가액을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준호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상임대표는 이미 행동강령이 공무원 사회에 뿌리를 내린 상황에서 관련업계 고사나 경제 위축 등의 주장은 선동에 가까운 과장이라고 반박했다. 고유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수석부회장은 현 시행령에 찬성을 표하며 해외 사례에 비춰 봐도 결코 가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두고 시민들은 취지는 이해하지만 시민단체 사람들은 현실을 너무 가볍게 보고 모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법적용 대상을 두고는 대상을 사회 전반으로 확대해나가는 것이 해법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추후 정치권 전반과 시민단체, 의료계, 법조계 전반에 같은 취지의 법이 확대 적용돼야 김영란법에 대한 비판을 줄이고 청렴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현재는 국회 논의과정에서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들이 빠지고 언론인과 사립학교 임직원, 배우자가 포함된 상태라서 무척 비합리적이라는 지적이 난무하고 있다. 성영훈 권익위원장은 토론 시작에 앞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면서도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합리적 시행령 제정을 위해 법 시행일(928)까지 필요한 후속 작업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엄원지 대기자

 



  1. 국회법개정안 (상시청문회법) 논란 가중

    국회법개정안 (상시청문회법) 논란 가중 새누리, “3권분립 원칙 뒤흔든다”… 위헌성·절차적 문제 부각 상시 청문회를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헌법에 규정해 놓은 3권분립의 원칙을 뒤흔드는 법이라고 주장하고 있...
    Date2016.05.25
    Read More
  2. 박대통령, 아프리카 3개국, 프랑스 순방

    박대통령, 아프리카 3개국, 프랑스 순방 박근혜 대통령은 '아프리카의 날'(Afria Day)인 25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 편으로 10박12일간의 아프리카 3개국·프랑스 순방 길에 올랐다. 에티오피아(5월25~28일) ,우간다(5월28~30일) ,케냐(5월30일...
    Date2016.05.25
    Read More
  3. 김영란법, “현실에 맞지않고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등은 빠지고”

    김영란법, “현실에 맞지않고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등은 빠지고” 오는 9월 시행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의 처벌 기준을 두고 업계와 시민사회가 또 충돌했다. 산업계는 천문학적인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강...
    Date2016.05.25
    Read More
  4. KDI “우리경제 현재 대내외 합병증”

    KDI “우리경제 현재 대내외 합병증” 우리 경제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안으로는 수출과 내수, 투자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활기를 되찾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구조조정의 광풍이 가시권에 들어와 한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밖으로는 중국의 급격한 구조조...
    Date2016.05.25
    Read More
  5. 조영남 ‘그림 대작사건’, 송기창 입 열었지만 석연치 않은 구석 많아

    조영남 ‘그림 대작사건’, 송기창 입 열었지만 석연치 않은 구석 많아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의 그림을 그려준 것으로 알려진 송기창씨가 입을 열었다. 송 씨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조영남 씨가) 작품을 판매할 줄은 몰랐다. 선물하는 줄로만 알았다”고 밝혔다....
    Date2016.05.24
    Read More
  6. ‘옥시’이어 ‘애경’도 가습기살균제 판매 의혹

    ‘옥시’이어 ‘애경’도 가습기살균제 판매 의혹 언론의 입장은 사회의 공기로써 공익의 목적이 가장 크다. 본보는 사회각계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보도함에 있어 최대한 객관적으로 기업의 입장, 권리도 보호한다. 하지만 공익을 위해 바른 보도가 필요할 때에는 ...
    Date2016.05.24
    Read More
  7. IS, 시리아서 사상최악 연쇄폭탄 테러, 148명 이상 사망

    IS, 시리아서 사상최악 연쇄폭탄 테러, 148명 이상 사망 인간의 잔혹성은 어디까지인가? 사상 최악의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시리아 정부군이 통제하는 서부 항구도시 타르투스와 자발레에서 23일(현지시간) 연쇄폭탄 공격이 발생 무려 148명 이상이 숨졌다고 ...
    Date2016.05.24
    Read More
  8. 북한, ‘위장평화공세’로 태도 돌변

    북한, ‘위장평화공세’로 태도 돌변 북한의 태도가 갑자기 왜 그럴까? 청와대 모형시설을 지어놓고 타격훈련까지 했던 북한이 최근 적극적인 ‘대화 공세’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우리정부는 “진정성이 없다”며 거부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21일 북한 인민무력...
    Date2016.05.23
    Read More
  9. 시민들,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엉뚱하게 해석 안돼”

    시민들,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엉뚱하게 해석 안돼” 최근 강남역 인근에서 일어난 '묻지마 살인사건' 피해자 여성을 추모하는 현장에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화환이 배달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 강남역 10번 출구 추모 현장에는 일베 회...
    Date2016.05.23
    Read More
  10. 조영남, 계속 비열한 행동

    조영남, 계속 비열한 행동 조영남의 비열한 행동은 어디까지인가? 조영남(71) 그림대작 사건과 관련해 조영남 측이 '그림값 변상을 하겠다'며 검찰조사에 응하지 말도록 구매자들을 회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22일...
    Date2016.05.2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49 250 251 252 253 ... 539 Next
/ 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