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살인기업 옥시, 과연 이래도 되나?-전직원 태국 파타야 관광 포상휴가

posted May 01,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살인기업 옥시, 과연 이래도 되나?-전직원 태국 파타야 관광 포상휴가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옥시레킷벤키저(옥시)가 논란을 뒤로 한 채 전직원 포상휴가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JTBC"옥시가 매년 2500~2800억 원 수준의 매출에 200억 원 넘는 영업 이익을 올린 데 대한 포상 차원으로 324~27일 전체 임직원이 태국 파타야 관광을 다녀왔다"29일 보도했다.

 

옥시는 대표의 신현우 전 옥시 대표 소환을 앞두고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21일 발표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지 않아 전직원 200여명은 태국 파타야로 날아가 망중한을 즐겼다. 기업윤리라고는 손톱만큼도 없는 파렴치 기업이었다. 옥시가 2001년부터 판매한 '옥시싹싹 New 가습기당번'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제품이다. 정부가 공식 인정한 피해자 221명 중 이 제품을 사용한 피해자는 177, 이중 사망자는 70명이다.

 

옥시 수사받는 중인데 대형마트는 옥시제품 판촉행사

 

한편, 수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옥시'에 대해 불매운동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대조적으로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할인점은 오히려 활발하게 옥시 제품 판촉(판매촉진)에 나서 논란과 눈총을 사고 있다. 더구나 옥시와 같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경우 "민감한 시기에 옥시 제품 판촉에 열을 올리는 것 자체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것으로, 사과의 진정성마저 의심스럽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다.


dkeh.jpg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뒤늦게 "앞으로 당분간 옥시 제품은 모든 판촉 행사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1주일 동안 같은 시기에 옥시를 포함한 주요 생활용품 브랜드 품목에 대해 할인이나 '1+1' 등의 판촉 행사를 진행했다. 옥시는 이마트가 지난달 초부터 27일까지 진행한 봄맞이 20~30개 품목 할인 행사에도 주요 브랜드로 참여했다. ·이사·황사철을 맞아 청소 수요를 겨냥한 통상적 판촉 행사라는 게 할인점들의 설명이지만, 문제는 "가습기 살균제의 인체 위해성을 숨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옥시의 옥시크린·이지오프뱅·쉐리·물먹는하마 등 주요 생활·위생·세탁용품들이 이 기간 여론과는 상관없이 대대적으로 홍보됐다는 점이다.

 

현재 옥시는 수 십명의 사망자를 낸 PHMG인산염 성분의 가습기 살균제를 2001년부터 제조·판매하는 과정에서 '유해 가능성'에 대한 회사 내외부 전문가의 경고를 무시하고, 원인미상 폐 진환의 원인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지목한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를 반박하는 보고서까지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다. 옥시의 도덕성과 기업윤리에 대한 비난은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져 일반 소비자 뿐 아니라 약사들까지 개비스콘, 스트렙실 등 옥시의 일반의약품을 팔지 않겠다고 나설 정도다.

 

하지만 대형마트 3사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옥시 불매운동이 퍼지고 지난달 26일 신현우 전 옥시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는 와중에서도 사회 분위기와는 동떨어져 옥시 제품을 하나라도 더 팔기위해 마케팅에 열중한 셈이다. 특히 옥시와 마찬가지로 PHMG인산염 성분의 PB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경우 이번 사태의 가해자로서 각각 지난달 18일과 26일 대표이사가 직접 사과까지 하고도 또 다른 가해자 옥시의 영업을 적극 도왔다는 점에서 "더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금 옥시와 두 마트에 대한 국민분노는 극에 달해있다.


권맑은샘 기자



  1. 정부 VS 한국은행, 갈등봉합 구조조정 정책조합 나서

    정부 VS 한국은행, 갈등봉합 구조조정 정책조합 나서 구조조정 재원 마련 방안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던 정부와 한국은행이 갈등 봉합에 나섰다. 발권력 동원에 난색을 보이던 한국은행이 한발 물러선 데 이어 기획재정부도 ‘한은과 인식 차이가 없다’고 한목소...
    Date2016.05.02
    Read More
  2. 박대통령 이란순방, 52조원 잭팟터져

    박대통령 이란순방, 52조원 잭팟터져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국빈방문을 계기로 중동의 마지막 블루오션인 이란에서 최대 52조원 규모의 인프라 건설 및 에너지 재건 사업을 수주하는 발판이 마련됐다. 박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오전 사드아바드 좀후리궁에서...
    Date2016.05.02
    Read More
  3. 로스쿨 입학, 과연 문제없나?

    로스쿨 입학, 과연 문제없나? 일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들이 자기소개서에 부모나 친인척이 법조계 고위 인사임을 내세우고 입학한 사실이 2일 교육부 조사 결과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불공정 입학 의혹이 다시는 일지 않도록 책임자...
    Date2016.05.02
    Read More
  4. 옥시, 면피용 사과, 소비자 분노 더 끓어

    옥시, 면피용 사과, 소비자 분노 더 끓어 가습기 살균제 피해 관련 옥시의 공식사과에도 들끓은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당초 이번 공식사과 기자간담회에서 옥시 영국 본사 임원이 참석해 구체적인 피해보상안을 제시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
    Date2016.05.02
    Read More
  5. 박대통령, 이란 국빈방문 출국

    박대통령, 이란 국빈방문 출국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오전 이란 국빈방문을 위한 순방길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테헤란으로 출국했다. 공항에는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새누리당 원유철 대표권한대행, 임성남 외교부 1...
    Date2016.05.01
    Read More
  6. 살인기업 옥시, 과연 이래도 되나?-전직원 태국 파타야 관광 포상휴가

    살인기업 옥시, 과연 이래도 되나?-전직원 태국 파타야 관광 포상휴가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옥시레킷벤키저(옥시)가 논란을 뒤로 한 채 전직원 포상휴가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JTBC는 "옥시...
    Date2016.05.01
    Read More
  7. 박근혜 대통령, 이란 방문 예정

    박근혜 대통령, 이란 방문 예정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이란 방문 출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이 서방의 경제 제재 해제 이후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한 이란을 발판 삼아 ‘제2의 중동 붐’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는 만큼, 양국 관계를 결속하...
    Date2016.04.30
    Read More
  8. 한국판 양적완화, 무엇이 문제인가?

    한국판 양적완화, 무엇이 문제인가? 세계적 저유가 상황으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조선업계 전체가 구조조정의 암흑속으로 진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조선,철강, 에너지 산업 자체가 심각한 국민경제의 암덩어리로 전락해 구조조정을...
    Date2016.04.30
    Read More
  9. 북한,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실패, 5차핵실험 가능성 커, 유엔 등 국제사회 규탄

    북한,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실패, 5차핵실험 가능성 커, 유엔 등 국제사회 규탄 북한이 지난 15일에 이어 28일에도 무수단급(사거리 3000~4000㎞)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실패해, 이를 만회하기 위해 5차 핵실험을 서두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
    Date2016.04.29
    Read More
  10. 박대통령, ‘가습기 살균제 사건’ 철저수사 지시, 야권, “국회차원 진상조사”도

    박대통령, ‘가습기 살균제 사건’ 철저수사 지시, 야권, “국회차원 진상조사”도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특별법 제정과 청문회 등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도 같은 의지...
    Date2016.04.2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57 258 259 260 261 ... 542 Next
/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