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금융위-금감원 통합론 수면위로…동양사태 후폭풍

posted Oct 25,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금융위, 금감원서 금융소비자보호 분리 강행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고유선 기자 = 동양[001520] 사태로 인해 금융당국이 몰매를 맞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가 금융감독원의 분리를 강행하기로 했다.

 

일부 국회의원이 금감원에서 금융소비자보호조직을 떼어내는 법안을 발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금융 정책과 감독이 분리된 모순 때문에 동양 사태 대응이 늦어졌다며 금융위와 금감원 통합을 주장해 감독 체계 개편을 놓고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달 내로 의원 입법 형식으로 국회에 감독체계 개편안을 올려 내년 7월 금융소비자보호원(이하 금소원) 설립을 일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주 초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관련 입법 발의가 예상됐으나 금소원 설립과 금융소비자보호법 개정을 같이 하기로 함에 따라 다소 늦춰졌다.

 

금융위는 최근 동양 사태를 계기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전담 조직 설립 방안이 힘을 얻은데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질타가 이어진 만큼 금감원에서 분리된 금소원을 만드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의원 입법 형태로 금소원을 설립하는 데는 정치권에서도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동양 사태로 인해 소비자 보호 의식이 강해지면서 소비자보호법에 어떤 부문을 추가할지에 관심이 많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의원 입법으로 제출되는 감독 체계 개편안은 기존 정부안이 대부분 반영된다.

 

금감원에서 소비자보호 기능 등을 떼어내 금소원을 신설하는 게 핵심이다. 금감원의 금융소비자보호처 조직뿐만 아니라 은행, 보험 등 감독 권역의 인력도 금소원에 배치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참여연대 시민경제위원회 백주선 변호사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 앞에서 열린 '참여연대ㆍ금융정의연대 금감원 및 금융위 감사원 감사청구 기자회견'에서 동양그룹 사태 관련 감사청구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DB >>
 

금소원은 금융민원 및 분쟁 조정 처리, 금융상품 판매 관련 영업행위 감독을 맡는다. 서민금융제도, 불법 사금융 단속, 대부업 검사 및 상시 감시도 담당하고 금융사에 대한 자료제출 요구권 및 검사권도 갖는다.

 

금융위는 이미 의원 입법 형태로 제출된 여러 건의 금융소비자보호법 개정안을 반영하는 작업도 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의원 입법으로 발의된 금융소비자보호법 개정안이 많은데 소비자 보호가 중요해지고 있어 무리없는 선에서 반영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금감원이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금융위와 금감원 통합론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동양 사태가 금융 정책과 감독이 분리돼 발생한 시스템 리스크 문제인 만큼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을 1명이 겸직하고 금융위와 금감원은 통합하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번 국감에서 일부 의원은 투기등급의 계열사 증권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 공포가 미뤄진 것과 관련해 금융위와 금감원이 엇박자를 내면서 동양 사태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금융위와 금감원의 하는 일이 유사한데 금융소비자보호 조직까지 떼어내는 것은 이상하다"면서 "말 많은 시어머니 3명보다는 똑똑한 시어머니 1명이 낫다"고 말했다.

 

금감원 노동조합은 동양 사태로 금융위와 금감원의 이원화 체계 문제점이 총체적으로 드러냈다면서 금융위를 포함한 감독 체계 개편을 재차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resident21@yna.co.kr

cind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25 06:01 송고


  1. '불복 공방' 새 국면…與 반격 vs 野 총공세(종합)

    발언하는 최경환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3.10.28 jjaeck9@yna.co.kr 새누리 "댓글수사팀, 고의적 오류 여부 해명해야" 민주 "긴급조치 재연…수사 방해 4...
    Date2013.10.28
    Read More
  2. 새 검찰총장 후보에 김진태 전 대검차장(종합)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새 검찰총장 후보에 김진태(61.경남 사천) 전 대검차장을 지명했다. << 연합뉴스DB >> 靑 "경험풍부, 청렴·강직"…이르면 11월 둘째주 청문회 검찰내 대표적 특수통·靑과 '호흡'에 높은 점수 딴 듯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 박근혜...
    Date2013.10.27
    Read More
  3. "日집단자위권 한반도 행사땐 우리 동의 반드시 필요"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 <<연합뉴스DB>> 美에 "미일방위지침 개정때 '한반도 주권문제' 반영해달라" 요구 정부 고위관계자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한미 MD 시너지효과 높일 것"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정부 고위관계자는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Date2013.10.26
    Read More
  4. 삼성전자, 두 분기 연속 사상최대 실적(종합)

    삼성전자가 3분기에 영업이익 10조1천600억원, 매출 59조835억원을 올렸다고 25일 공시했다.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 << 연합뉴스 DB >> 3분기 영업익 10조1천600억, 매출 59조835억원 "올해 연간 시설투자 24조원 이상"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삼성...
    Date2013.10.26
    Read More
  5. 3분기 GDP 작년比 3.3% 성장…7분기 만에 최대(종합)

    전기대비 성장률 1.1%…2개 분기 연속 1%대 설비투자 증가로 전환…수출은 감소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방현덕 기자 = 올해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기 대비 1.1%를 기록, 2분기에 이어 1%대를 지켰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3.3% 성장해 7분기만에 최대 증가율을 ...
    Date2013.10.26
    Read More
  6. 금융위-금감원 통합론 수면위로…동양사태 후폭풍

    금융위, 금감원서 금융소비자보호 분리 강행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고유선 기자 = 동양[001520] 사태로 인해 금융당국이 몰매를 맞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가 금융감독원의 분리를 강행하기로 했다. 일부 국회의원이 금감원에서 금융소비자보호조직을 떼어내...
    Date2013.10.25
    Read More
  7. 오늘부터 이틀간 10·30 재·보선 사전투표

    10·30 재보선을 위한 사전투표가 시행될 화성시 우정읍사무소에서 관계자들이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4일 시설점검을 하고 있다.<<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25일부터 이틀간 10·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사전 투표'가 실시된다. 사전투...
    Date2013.10.25
    Read More
  8. 공기업들 "도로ㆍ수도ㆍ전기 요금 올리겠다"

    궁내동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서울요금소 하이패스. << 연합뉴스 DB >> 도공·한전·수공 요금인상 계획 밝혀 (세종=연합뉴스) 유경수 박수윤 기자 = 공기업들이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향후 5년간 고속도로 통행료, 수도요금 등을 현실화하겠다고 밝혀 공공요...
    Date2013.10.24
    Read More
  9. "北, 풍계리 핵실험장 새 터널입구 2개 뚫어"(종합)

    위성으로 본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구글/연합뉴스 DB>> 美존스홉킨스대 38노스 분석…軍 "새 갱도 굴착 정보 없다" 부인 (워싱턴·서울=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강병철 기자 = 북한이 향후 또 다른 핵실험을 위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 두 개의...
    Date2013.10.24
    Read More
  10. 日, 독도영유권 주장 영상 유포…정부 "즉각 삭제하라"(종합2보)

    日외무성이 유튜브에 올린 독도영유권 주장 동영상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동영상을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인터넷에 유포했다. 일본 외무성은 '여러분,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를 아십...
    Date2013.10.2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79 480 481 482 483 ... 535 Next
/ 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