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당국, 북한 무수단미사일 발사정황 포착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움직인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에 발사할 가능성이 커서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2010년 노동당 창건 65주년 열병식에 등장했다고 추정되는 '무수단' 중거리 탄도 미사일이다. 한 번도 시험 발사한 적 없는 이 미사일 1~2기를 최근 북한이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20여 일 전에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무수단 미사일을 움직인 이후 아직 철수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내부 기념일을 맞아 도발 또는 무력시위를 해온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태양절을 맞아 발사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 군은 북한의 5차 핵실험과 무수단 등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북한 김정은이 지난달 핵탄두 폭발 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 발사를 단행하라는 지시를 한 것도 도발 가능성을 키우는 부분이다. 다만,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위해 동해상에 아직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한 징후는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맑은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