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왜 우리는 미신에 빠져드는가 = 매슈 허트슨 지음. 정은아 옮김.
색다른 시각으로 미신에 대한 편견을 뒤엎는 주장을 담은 책이다.
심리학 전문 미국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미신적 행동 뒤에는 '마술적 사고'가 숨겨져 있으며 이 사고는 매우 유용한 사고방식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마술적 사고는 우리에게 통제감, 목적의식, 세상과 연결된 느낌, 삶의 의미를 준다"며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게 만들어 더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낸다"고 말한다.
책은 결혼반지나 좋아하는 선수의 사인이 담긴 야구공 등 물건에서 느끼는 마술적 사고부터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마술적 사고, 미신적 의식과 행운을 비는 행동, 초감각적 인지와 초월적인 경험 같은 마술적 사고 등에 대해 분석한다.
소울메이트. 424쪽. 1만6천원.
▲여행 처방전 = 카피라이터와 대학교수 생활을 청산하고 세계 80개국 400여 도시를 여행한 여행작가 이화자 씨가 쓴 여행 에세이.
저자는 "좋은 음식이 몸을 건강하게 해 주듯 좋은 여행이 정신을 건강하게 해준다"고 말한다.
그는 더 싸게 더 유명한 곳을 많이 찾아다니는 방식은 피하라고 조언한다. 대신 한 곳에서 오랫동안 머물면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여행을 권한다.
책은 상황별, 감정별로 좋지 않은 증세를 치유해줄 여행지 18곳을 권한다. 회사 일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는 태국의 '자유 마을' 빠이, 아이디어가 고갈된 느낌이 들 때는 아일랜드 문학도시 더블린, 사람에게 상처받았을 때는 인도의 평화마을 공동체인 오로빌 등을 가보라고 소개하는 식이다.
동양북스. 460쪽. 1만4천500원.
▲친절한 생물학 = 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이규원 옮김.
'생물과 무생물 사이' 등 대중을 위한 과학서적을 꾸준히 써 온 일본 아오야마가쿠인대 생명과학과 교수가 한 시사잡지에서 독자의 질문에 답한 칼럼을 모았다.
저자는 49개 질문에 독자의 눈높이로 대답한다. 사소한 듯한 질문에도 신뢰할만한 과학 지식을 동원해 접근한다.
주입식으로 사실만 알려주는 것을 넘어 사실에 도달하기까지의 에피소드나 관련 문제점, 함께 생각해볼 만한 주제 등도 언급한다.
그는 자손은 꼭 낳아야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기도 하고, 인간은 바퀴벌레에 대해 겸손함과 유구한 세월에 대한 존경심을 가져야한다고도 말한다. 반딧불이에 대해 논하다가 자연스럽게 에너지 문제를 고민하자는 의견도 낸다.
은행나무. 240쪽. 1만2천원.
▲집에서도 행복할 것 = 그레첸 루빈 지음. 신승미 옮김.
'무조건 행복할 것'의 저자가 집을 더 안락하게 만들기 위해 벌인 프로젝트를 담았다.
저자는 "우리는 집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지만 정작 마땅히 집이 가져야 하는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때가 많다"고 지적한다.
책은 소유물, 시간, 결혼생활, 부모 역할, 동네처럼 집과 관련된 요소에 초점을 맞춰 '일상적인 모험'을 제안한다.
21세기북스. 388쪽. 1만7천원.
▲한국의 장사꾼들 = 신동일 지음.
베스트셀러 '한국의 슈퍼리치'를 쓴 금융인인 저자가 바닥에서 자수성가한 우리나라 장사꾼들의 성공스토리를 담았다.
월 순수익 1억원을 실현한 족발집 사장, 젊은 감각과 열정으로 택배 기사에서 전국 체인식당의 사장이 된 청년, 아내의 손맛으로 재기에 성공한 50대 칼국수집 사장 등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전해진다.
리더스북. 368쪽. 1만6천800원.
▲멋있게 품위있게 = 김봉국 지음.
경제 전문 기자와 경제 미디어 경영자로 경력을 쌓은 저자가 나이가 들수록 매력있는 인생을 사는 비결을 전하는 책이다.
50세에 실직과 함께 암 투병이라는 인생 최대의 위기를 겪은 저자는 "나는 어떻게 나이들 것인가"를 고민했다. '인생 2막'을 성공적으로 보내는 이들을 만나 그들의 노하우를 정리하고, 역사와 고전 속 현자들은 나이 드는 것에 대해 어떤 가르침을 전하는지 알려준다.
센추리원. 320쪽. 1만6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