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선진화법, 여당안+정의장중재안 절충 급물살

posted Jan 27,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선진화법, 여당안+정의장중재안 절충 급물살

 

국회법(국회선진화법) 개정안과 관련 새누리당안과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재안이 충돌하는 가운데, 여당안과 의장 중재안을 수용하는 절충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과 정 의장 모두 국회선진화법이 19대 국회가 식물국회가 된 주요 원인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지만 여당안은 직권상정 요건을, 정 의장의 중재안은 안건 신속처리 제도(패스트트랙) 요건의 완화를 주내용으로 한다는 차이가 있다. 정 의장의 중재안은 패스트트랙 요건을 종래 재적의원 3/5에서 과반수로 완화했다. 또한 신속 처리해야 할 안건을 국민안전의 중대한 침해' 또는 '재정·경제상 위기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로 한정해 남용을 방지했다. 아울러 중재안은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안건의 심사 기한 역시 현행 330일에서 75일로 대폭 단축했다.


ifgr.jpg

 

지난주 심사기한 단축 없이 제안된 정 의장의 중재안을 두고, "패스트트랙이 아닌 안건 지연처리 제도"라고 비판한 새누리당의 지적을 수용해 이를 보완한 것이다. 당 관계자는 "선진화법의 문제점이 많이 보완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당 지도부는 이같은 의장 중재안에 대해 "절대 수용 불가"라던 종래의 입장에서 "검토할 수 있다"며 한발짝 물러선 모습이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장기 경제어젠다 추진 전략회의 후 기자들에게 "정 의장이 낸 중재안도 검토할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당 안과 절충해서 좋은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정 의장이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여당안의 상정을 공개적으로 거부한 터라 충돌이 예상되던 상황에서 이같은 접점 찾기는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정 의장은 '친정에 대한 배신', 새누리당은 '집권여당 독재'라는 비판에서 각각 자유로울 수 없던 차였다. 또한, 정 의장이 여당안을 상정하지 않을 경우 당으로서는 뚜렷한 대처방안이 없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새누리당은 독자안을 공식적으로는 고수하되, 의장 중재안을 함께 고려함으로써 발전된 형태의 수정안을 최종적으로 제출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정의화 국회의장, 선진화법 중재안 정식 법안 발의키로

 

한편, 입법부 수장으로서 정 의장의 역할론도 주목받고 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26일 국회선진화법과 관련한 자신의 중재안을 정식 법안으로 발의하기로 했다. 정 의장측 관계자는 이날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하기 위해 오늘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고 서명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법안 발의는 의원 10명 이상의 서명이 있으면 가능하다. 정 의장은 이날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국회선진화법이 시행된 19대 국회는 식물국회, 사상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19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국회선진화법을 제대로 고쳐서 20대 국회를 맞도록 하는 것이 19대 의원 모두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hgw.jpg

 

정 의장은 이어 "국회선진화법의 위헌적 요소를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국회의 생산적 운영을 가능하게 할 중재안을 마련했다""안건 신속처리 제도를 이름 그대로 신속처리가 가능한 제도로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법사위의 심사기간을 90일로 제한하고, 90일이 지나면 본회의에 부의하여 법사위에서 법률안 처리가 지연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한다""19대 국회 내에 결자해지하기 위한 노력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앞서 이날 오전에는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여당안 대표발의자인 권성동 의원, 그리고 이철우 의원을 불러 자신의 중재안을 설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원 원내대표는 "정 의장이 불러서 의장실을 방문, 중재안 설명을 다시 들었다""검토해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의장 측 역시 "여당이 여당 독자안과 의장 안을 병행해 심사한다고 했다""긍정적인 분위기라고 알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국회법 개정안의 처리 시점을 놓고 새누리당과 정 의장은 여전히 맞서고 있다. 여당은 쟁점법안의 1월 국회 처리를 위해 선진화법 개정안을 먼저 처리할 생각인 반면, 정 의장은 2월 국회에서 처리해 20대 국회부터 개정안이 시행되면 된다는 입장이다. 이날 의장실을 방문했던 이철우 의원은 테러방지법 관련 기자회견 후 기자들에게 "우리 당 안은 본회의에 바로 상정될 수 있지만, 의장안은 법안 제출 후 운영위원회도 거쳐야 하는 등 시간이 많이 걸려서 이번 국회에 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국회 바깥에서는 정의장을 향해 빨리 선진화법 개정해 통과시켜라는 소리가 난무하고 있다.


권맑은샘 기자

 



  1. ‘초이노믹스’성적표 초라해, 올해도 낙관 어려워

    ‘초이노믹스’성적표 초라해, 올해도 낙관 어려워 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질성장률이 2%대 중반에 그친 것은 일찌감치 예고됐던 바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1년 전만 해도 3%대 성장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따른 내수 부진...
    Date2016.01.27
    Read More
  2. 저가 항공사, 안전,이용불편 문제 심각

    저가 항공사, 안전,이용불편 문제 심각 최근 저비용항공사(LCC·Low Cost Carrier)들이 안전문제, 한파로 인한 제주공항 사태로 질낮은 이용불편 문제가 잇달아 불거지고 있다. 지난 12일 필리핀에서 승객을 태우려던 제주항공 여객기 유리창에서 금이 발견돼 ...
    Date2016.01.27
    Read More
  3. 안철수 국민의당, “새정치 한다더니 구정치 백태”

    안철수 국민의당, “새정치 한다더니 구정치 백태”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이 26일 부산에서 열린 시당 창당대회에서 시당위원장 선출을 놓고 당원들끼리 몸싸움을 벌이는 큰 소란을 피웠다. 국민의당은 시당위원장 추대에 반발하는 측에 그 자리에서 ...
    Date2016.01.27
    Read More
  4. 선진화법, 여당안+정의장중재안 절충 급물살

    선진화법, 여당안+정의장중재안 절충 급물살 국회법(국회선진화법) 개정안과 관련 새누리당안과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재안이 충돌하는 가운데, 여당안과 의장 중재안을 수용하는 절충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과 정 의장 모두 국회선진화법이 19...
    Date2016.01.27
    Read More
  5. 문재인, 27일 대표직 사퇴 예정

    문재인, 27일 대표직 사퇴 예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26일 대표직 사퇴를 하루 앞두고 주변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김종인 선대위' 체제의 안착을 당부하는 등 신변 정리작업을 진행했다. 문 대표는 27일 예정된 중앙위에서 대표직을 사퇴하고 김종인 ...
    Date2016.01.27
    Read More
  6. 설물가 비상에 중소기업 자금사정 어려워

    설물가 비상에 중소기업 자금사정 어려워 중소기업 40% 설 자금사정 '어렵다 ’ 중소기업중앙회가 26일 7~15일 86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 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40% 가량은 설 자금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39.2%가 자금...
    Date2016.01.26
    Read More
  7. 정의화 국회의장 '선진화법 중재안' 긴급제안

    정의화 국회의장 '선진화법 중재안' 긴급제안 정의화 국회의장은 1월 25일(월) 오후 2시 의장접견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법상‘안건신속처리제도’및‘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심사제도’등에 대해 개정 의견을 피력했다. 정 의장은 먼저 현재 시행중인 ...
    Date2016.01.25
    Read More
  8. 박대통령 "누리과정 3천억 우선배정",“정치,노동 기득권에 흔들리지 않겠다”

    박대통령 "누리과정 3천억 우선배정",“정치,노동 기득권에 흔들리지 않겠다”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당초 국민과 했던 약속, (누리과정 예산 배정에 대한)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시·도교육청 등에는 이미 금년도 예산에 편성돼 있는 3000억원의 예비...
    Date2016.01.25
    Read More
  9. 안철수, 천정배, 세력간 통합 전격합의

    안철수, 천정배, 세력간 통합 전격합의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가칭)이 25일 세력간 통합에 전격 합의했다. 총선국면에서 야권재편이 가속화되면서 더민주와 신당세력간 주도권 경쟁도 격화될 전망이다. 안 의원과 ...
    Date2016.01.25
    Read More
  10. 글로벌 금융시장 위기-역대 최악기록 속출

    글로벌 금융시장 위기-역대 최악기록 속출 미국 증시를 비롯한 전 세계 증시가 역대 최악의 1월을 보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기록들이 속출하고 있다. 25일 글로벌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홍콩 은행간 금리는 역대 최고치인 66.815%를 기록하며 이틀 만...
    Date2016.01.2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75 276 277 278 279 ... 542 Next
/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