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정상외교중인 박대통령, 체코도착
다자정상외교를 위해 파리 등 유럽을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중유럽 4개국으로 구성된 '비세그라드(Visegrad) 그룹'과의 정상회의를 위해 마지막 방문국인 체코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체코 방문은 집권 3년차 정상외교를 마무리하는 올 마지막 순방국이라는 점 뿐만아니라 중유럽으로 정상외교 지평을 확대한다는 의의가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용기편으로 체코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에 도착, 체코 측 브라티슬라프 미나르 대통령실 비서실장, 토마쉬 후삭 주한대사, 진드리치 포레츠 대통령실 의전장의 영접을 받았다.
우리측 인사로는 문하영 주체코대사, 최춘정 체코한인회장, 김만석 민주평통 체코분회장 등이 나왔다. 박 대통령은 체코 방문 공식일정으로 2~4일 한·체코 정상회담, 한·체코 비즈니스포럼,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3일에는 체코·폴란드·헝가리·슬로바키아 등 비세그라드 그룹과의 제1차 정상회의를 갖는다. 박 대통령은 한·비세그라드 그룹과의 정상회담 외에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4개국 모두 정상회담을 갖는 다는 계획이다. 박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서는 비세그라드 정상회의 및 양자회담 등을 통해 과학기술, ICT, 보건·의료, 문화 등 신성장 분야 협력 방안과 비세그라드 그룹이 추진 중인 원전·인프라 등 국책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비세그라드 4개국은 유럽연합(EU) 내 우리의 2대 교역대상이자, 3대 투자 시장으로 지난해 우리의 대(對)EU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데 반해 모두 흑자를 낸 우리의 대표적 수출시장이다. 특히 이들 4개국은 EU 회원국 간 지역불균형 해소 등을 위해 조성된 EU펀드를 통해 지하철·통신망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을 발주 중이어서 우리 기업의 참여 가능성이 크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스포츠닷컴 국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