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우, 표절아내 옹호발언, 네티즌들, 문학애호가들 격한 분노
부인인 소설가 신경숙(52)의 표절과 관련, 침묵을 지켜오던 문학평론가 남진우 교수(55·명지대 문예창작학)가 약 5개월 만에 입을 열었는데 네티즌들과 문학애호가들이 들끓고 있다. 그도 그런 것은 남진우가 아내 신경숙의 표절 사건이 터지기 전에는 남의 작품이 표절인 경우, 내노라하는 표절 저격수였기 때문이다. 신경숙 표절 사태 이후, 신경숙은 반성은 커녕 지금도 뉴욕에서 버젖히 자신의 표절작품을 사라고 열심히 홍보, 광고중에 있다. 재미교포들 중 문학애호가들은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유럽의 유명 일간지들이 한국작가 ‘신경숙의 표절 사건’을 대서특필로 다루었는데도 신경숙 부부는 도저히 부끄러움을 모르는 철면피들” 이라고 맹비난을 하고 있다.
표절작가 신경숙의 남편 남씨는 출간 예정인 월간 '현대시학' 11월호에 '판도라의 상자를 열며-표절에 대한 명상 1'에서 "표절은 문학의 종말이 아니라 시작, 그것도 시작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가당치도 않은 잡문을 써 또 한번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그는 아르헨티나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단편 '피에르 메나르, 돈키호테의 저자'에서 세르반테스 소설 '돈키호테' 일부를 똑같이 쓴 가공의 작가 메나르와 토머스 그레이의 시 '시골 교회 묘지에서 쓴 비가'의 일부를 번안해 인용한 시 '불운'을 쓴 샤를 보들레르 등의 예를 들며 이같은 주장을 펼치고 있다.
문학을 한다는 것, 글을 쓰고 또 읽는다는 것은 이런 상호 텍스트성의 '거대한 그물망'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단언한 그는 "창조의 낙원 속에 이미 모방이, 영향이, 표절이 뱀처럼 들어와 있다"고 했다. '표절'이라고 하면 자동적으로 양심의 문제, 도덕적 판단의 대상이 돼 선악 이원론적 판결이 요구되는 법정으로 직행하곤 한다며 "문학 예술의 창작에서 표절은 종종 텍스트의 전환, 차용, 변용 등의 문제와 결부되어 숙고해야 할 점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지적 교묘히 아내의 표절을 변명했다.
이러한 점을 회피한 '표절 논란'은 대부분 무분별한 여론 재판이나 '잘못의 시인' '선처에 대한 호소' '대중의 망각'으로 이어지는 막간의 소극이라는 것이다. 신경숙 표절 논란에 대한 여론과 미디어의 반응을 에둘러 짚은 셈인데 남씨는 '현대시학' 12월호에서도 '표절에 대한 명상 2'로 표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나갈 예정이다.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남진우는 1997년 '문학동네' 여름호에 실은 비평글 '오르페우스의 귀환 -무라카미 하루키, 댄디즘과 오컬티즘 사이에서 방황하는 청춘'에서 소설가 이인화의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가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의 문장 몇개를 훔쳐 쓴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표절 저격수로 이름을 알렸었다.
이소식을 접한 네티즌들과 문학애호가들은 “신경숙, 남진우 그 더러운 입으로 문학들먹이고 팔지마라 ! 역겹다! 저런 문학을 더럽히는 자들이 창작교수고 작가라니,,,정말 불쌍한 것은 저런 파렴치한들로 오염되는 한국문학이다, 남진우, 당신 혀가 바로 뱀이다.”는 말을 하며 격한 분노의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스포츠닷컴 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