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미 국방부(펜타곤) 방문,
"우리 같이 갑시다"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워싱턴 D.C 외곽에 있는 국방부(펜타곤)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펜타곤 방명록에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통일 시대를 열어가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라고 적었다. 박대통령은 "한미 장병 여러분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같이 근무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자유의 최전선에 함께 서 있는 여러분이야말로 한미동맹의 심장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미 장병들과 만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의 펜타곤 방문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역대 우리 대통령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펜타곤 의장대의 '공식의장 행사'(Full Honor Parade)에 참석하는 등 동맹국 정상으로서 미 국방부측으로부터 최고의 예우를 받았다.
특히 박 대통령은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과의 접견을 마친 뒤 '로프라인 미팅'(Rope Line Meeting)을 통해 30여명의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다. 로프라인 미팅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작년 10월 펜타곤을 방문했을 때 실시한 형식으로, 대통령이 일렬로 늘어선 장병들 앞을 지나가며 격려하는 행사를 말한다. 박 대통령은 한미장병들과 악수를 하고 격려발언을 한 뒤 이들을 향해 "Korea thanks you, we go together"라고 말했고, 장병들은 "같이 갑시다"라고 외치며 화답했다. 박대통령의 펜타곤 방문을 계기로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문제의 실마리를 찾을 지가 주목되고 있다.
권맑은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