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사위 마약폭로 파장 심각
<기자수첩>
참으로 찹착하다. 스포츠닷컴과 추적사건25시는 가급적 남의 사생활 고쉽 기사는 중요기사로 싣지 않는다. 정 싣는다면, 고쉽기사라도 공기의 장에서 국민과 공익에 심대한 침해와 중대 법,정치, 사회적 이유가 있을 때이고 그것은 정치적으로 대통령 친인척을 비롯해 여야, 지휘고하를 막론하지 않음을 미리 독자들에게 밝힌다. 좀 게재하기가 추잡스럽지만 위 기준에 부합함으로 게재하기로 편집부는 결정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0일 자신의 둘째 사위가 마약을 복용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이례적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위가 재판이 끝나고 출소한 지 한달 정도 지나서 그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러나 정치인의 인척이기 때문에 양형(量刑)을 약하게 했다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기사”라고 말했다.
언론에 익명으로 보도된 인물이 자신의 사위인 사실은 인정했지만 특혜를 받아 가벼운 처벌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부인한 것이다. 김 대표의 발언은 이날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임내현, 서영교 의원 등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대표의 사위 관련 기사를 놓고 “유력 정치인이 누구인지, 검찰이 항소를 했는지에 대해 법무부가 자료를 제출해달라”며 정치 쟁점화를 시도한 뒤에 터져 나왔다.
김 대표는 금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요청해 “사위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는 둘째 딸과 사위가 결혼을 하기로 결정하고 양가 부모가 만나서 혼인을 언약하는 상황에서도 전혀 몰랐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나중에 내용을 알고 ‘결혼은 절대 안된다. 파혼이다’라고 설득을 했지만 사위가 ‘잘못을 뉘우치고 있으며 앞으로 절대 그런 일 없을 것’이라고 맹세를 하고, 딸과 사위가 ‘꼭 결혼을 하겠다’고 우는데 어떻게 자식을 이기겠느냐”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정치인의 인척이기 때문에 양형이 약하게 되거나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기사”라고 했다. 김 대표의 둘째 사위는 2년 반 동안 코카인 등 마약류를 15차례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2월 7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고 풀려났다.
요즈음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병역의혹 문제를 비롯한 야권 주요인사들의 여러 비리의혹 사건들과 마찬가지로 대통령 동생의 대국민 정서 배반 일본 극우세력들과의 야합문제와 더불어 이 사건도 적잖이 여러 의문과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털어서 먼지 나오지 않는 인간없고 죄없는 인간 있겠느냐만 적어도 국민들이 의혹을 가질만한 사안이라면 확실히 털고가야 하는 것은 맞는 것 같다.
야당의 폭로가 진정 유치하고 비열, 저급, 추잡스럽기도 하지만 김무성 대표 본인의 일은 아니라고해도 여당대표 인척 자체가 이런 수준의 고십거리로 입방아에 오르내린다는 것 자체가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의 일이다. 김무성 대표의 말이 진실하고 솔직하기를 바란다.
적어도 많은 대다수 여권지지 성향 국민들도 다른 국민들도 기자자신도 이런 기자수첩 쓰는 자체가 한심스럽다. 또 이 사안을 충분히 질타할만큼 깨끗하고 당당하다. 어떤 여당 지지자는 말했다. "여당도 확실하게 깨끗하게 거듭나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저 더러운 야권과 위선의 좌파들 그리고 국가반역 자칭 진보세력들을 어떻게 비판하고 처단할 것인가?"
권맑은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