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초대치상황 당시 군사기밀 유출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달 말, 군 전술망 화면이 유출된 것으로 밝혀져 현역 장교가 화면 유출혐의로 체포됐다. 군 당국은 이와함께 새로운 작전계획이 노출된 것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보안조사를 벌이고 있다. 남북이 일촉즉발의 군사적 대치를 이어가던 지난달 23일 한 인터넷 사이트에 군 전술체계망 화면을 촬영한 사진이 게시됐다.
전술체계망 화면은 지난달 22일 서해상에 북한군 헬기가 출현해 우리 F-15 전투기가 경고사격을 했으며 뒤이어 북한 항공기가 레이더에 식별됐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전술체계망은 우리 군의 작전 상황이 실시간 표시돼 화면 자체가 3급 군사비밀이지만 SNS 등을 통해 급속히 유포됐다. 군 수사당국은 지난주 해당 화면을 촬영한 혐의로 현역 장교 한 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장교는 화면을 촬영해 친구에게 전송했을 뿐이며 친구가 이를 인터넷에 게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수사당국은 이와 함께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등의 개념이 포함된 한미연합 '작계 5015' 관련 정보의 유출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보안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는 이례적으로 스카파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해당 장교 등 관련자들의 혐의가 확인되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권맑은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