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숨돌릴틈 없지만 경제 정말 문제다. 중국발 충격파 매우 심각

posted Aug 25,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숨돌릴틈 없지만 경제 정말 문제다. 중국발 충격파 매우 심각

 

김정은에 의한 남북간의 전쟁쇼가 겨우 극적인 타결을 하자마자 추석을 앞둔 우리 국민들의 경제생활에 매우 심각한 경고등이 이미 켜져 있다. 정말 심각하다. 이제 우리 국민과 정부의 숙제는 경제다.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우려에서 비롯된 충격파가 세계 경제를 강타하고 있다. 중국은 물론이고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금이탈 현상까지 나타나 일부 국가의 9월 위기설이 힘을 얻어가고 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도 태풍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uwjs.jpg

 

남북 고위급 회담 타결로 다행히 북한 리스크에서는 벗어나게 됐지만 소비 등 내수의 구조적 부진에 시달리는 와중에 중국 리스크 등 대형 대외불안이 겹쳐 올해 경제성장률 3%대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을 위안화 변동에 가장 취약한 10개국 중 한 곳으로 지목했다. 불안의 진원지인 중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통화 정책에 이어 위안화의 가치를 끌어내리는 환율정책까지 동원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xaq.jpg

 

바클레이즈와 시티그룹 등 주요 투자은행(IB)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경제가 연간 기준으로 7%대 성장을 못하는 것은 톈안먼(天安門) 사태 이듬해인 1990(3.80%) 이래 25년 만에 처음이다. 이런 우려가 세계 금융시장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중국 주식시장은 25일에도 폭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5% 떨어졌고 장중 3,0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코스피는 25일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중국발 쇼크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회복하려면 갈길이 먼 상황이다.

 

다우 등 뉴욕증시의 3대 지수도 24(현지시간) 3% 이상의 급락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세계 경제를 뒤흔들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다. 미국이 중국발 쇼크 때문에 9월에 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9월 이후로 인상 시기를 미루면 불확실성은 더 증폭될 수 있다. 중국의 경기 경착륙 우려와 더불어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자금유출에 직면한 신흥국 경제를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

 

한국의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지난 5일부터 24일까지 외국인이 26천억원 상당의 주식을 팔았다. 이 때문에 과장됐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의 '9월 위기설'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 해외의 경제전문 매체들은 현 상황이 1990년대 발생한 아시아 외환위기 경로를 따라가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당시 중국 위안화의 급격한 평가 절하 이후 미국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아시아 신흥국에서 자본 이탈이 발생해 위기가 닥쳤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중국, 태국의 통화가치는 한 달간 2.59.7% 떨어졌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통화 가치는 17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갔다.

 

sqa.jpg

 

우리나라는 외환보유액, 경상수지, 단기외채 비중 등 대외 건전성 지표가 좋아 아직 다른 신흥국과 차별성을 보이고 있지만 신흥국 자금 이탈 현상이 확산되면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힘들다. 우리 외환보유액은 6월 말 기준으로 37475천만 달러에 달해 세계 6위를 기록했다. 7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37082천만 달러로 6월보다 소폭 줄었다.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239천만 달러로 늘어나 반기 기준으로 500억 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대외채무 중 만기 1년 이하인 단기외채 비중은 지난 3월 말 현재 26.9%로 낮은 편이다. 원유, 구리 등 국제 원자재 가격도 세계 금융위기 당시 수준으로 주저앉아 바닥 수준의 실물 경기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24일 한때 시간외 거래에서 전날보다 3.33% 하락한 배럴당 39.11 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날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시간 외 거래에서 배럴당 44.27달러를 기록했다.

 

WTI 가격이 40달러 밑으로, 브렌트유가 45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093월 이후 처음이다. 원자재 가격 하락은 원자재를 수출하는 신흥국 경제뿐만 아니라 신흥국에 대한 한국의 수출도 위축시킨다. 한국의 주요 수출 시장인 중국의 실물 경기가 악화하고 신흥국 경기까지 부진하면 한국 수출은 더 나빠진다.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감소했다. 소비와 투자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외 요인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정부가 올해 목표로 내세운 경제성장률 3% 달성은 한층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미 민간 연구소들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2%대로 내렸고 한국은행도 최근 수정 전망에서 올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2.8%로 낮췄다.

 

aqf.jpg

 

하지만 올 1분기 0.8%, 2분기 0.3% 성장률을 보인 우리 경제가 한은의 전망치인 2.8%를 달성하려면 3분기와 4분기에 1% 이상의 성장을 달성해야 하는데 대외 돌발악재가 산적해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위기설이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매일 시장동향을 점검하고 대책 회의를 하는 등 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중국발 불안은 하루, 이틀에 끝나지 않고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910월 두 달이 매우 중요하고 우리 경제가 받을 영향도 중국 경제의 속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대외 위기를 흡수할 수 있는 기초체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경제 지금 매우 심각하다.

 

권맑은샘 기자 

 

 



  1. 새정치민주연합, 정종섭 행자부 장관 탄핵소추 결정

    새정치민주연합, 정종섭 행자부 장관 탄핵소추 결정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총선 필승' 건배사를 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을 탄핵소추하기로 결정했다. 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에서 "...
    Date2015.08.28
    Read More
  2. 동북아 평화의 새지평-대통령 중국전승절 참석, 미국양해

    동북아 평화의 새지평-대통령 중국전승절 참석, 미국양해 여러 국내외 논란속에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 결정으로 동북아시아 외교지형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미국의 최우방’ 정상인 박대통령이 미국과 세계 2강(G2) 대결을 벌이는 중국...
    Date2015.08.28
    Read More
  3. 한미 군사작전계획, 북한도발시 동시 선제타격

    한미 군사작전계획, 북한도발시 동시 선제타격 한미 양국 군 당국이 한반도 유사시 적용되는 새로운 작전계획(작계 5015)을 수립해 지난 6월 서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7일 "지난 6월 한미 양국군이 작계 5027을 대체하는 새로운 '작계 5015'...
    Date2015.08.27
    Read More
  4. 가계빚 1130조 돌파, 정부 부실화 대책 세워야

    가계빚 1130조 돌파, 정부 부실화 대책 세워야 가계빚이 1130조원을 넘어서 우리경제의 뇌관이 되었다. 올 2분기(4∼6월) 가계대출 증가폭은 역대 최고치다. 그동안 정부의 부동산 부양정책 영향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빚 증가세를 주도했으나 최근에...
    Date2015.08.26
    Read More
  5. 숨돌릴틈 없지만 경제 정말 문제다. 중국발 충격파 매우 심각

    숨돌릴틈 없지만 경제 정말 문제다. 중국발 충격파 매우 심각 김정은에 의한 남북간의 전쟁쇼가 겨우 극적인 타결을 하자마자 추석을 앞둔 우리 국민들의 경제생활에 매우 심각한 경고등이 이미 켜져 있다. 정말 심각하다. 이제 우리 국민과 정부의 숙제는 경...
    Date2015.08.25
    Read More
  6. 남북 고위급 접촉, 극적 타결

    남북 고위급 접촉, 극적 타결 판문점에서 이루어진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북한이 드디어 지난 4일 발생한 지뢰폭발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 극적 타결이 이루어졌다. 이에 호응해 우리 정부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 추석을 계기로 ...
    Date2015.08.25
    Read More
  7. 자랑스러운 전역연기장병 50명, 부모들 “내아들 자랑스럽다”

    자랑스러운 전역연기장병 50명, 부모들 “내아들 자랑스럽다” 북한의 포격 도발로 남북간 무력 충돌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전방 부대에 근무 중인 젊고 꽃다운 우리 장병들이 앞다퉈 전역을 연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24일 “오...
    Date2015.08.24
    Read More
  8. 운명의 한반도, 국민들 "위기를 기회로"

    운명의 한반도, 국민들 "위기를 기회로" 박근혜 대통령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 국민들 박수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남북 고위급 접촉과 관련해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하면서 사과와 재발방지가 없을 경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고 대북 확성기 방송도 ...
    Date2015.08.24
    Read More
  9. 북한의 '전면전 불사'는 과장

    북한의 '전면전 불사'는 과장 북한이 “48시간 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전면전도 불사하겠다”고 22일 공언한 것과는 달리 내부적으론 국지전을 수행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대북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
    Date2015.08.24
    Read More
  10. 이틀째 마라톤 밤샘 접촉, 아직 결론 없어

    이틀째 마라톤 밤샘 접촉, 아직 결론 없어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초래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상황을 논의하는 남북 고위급 접촉이 23일 오후 3시30분께 판문점에서 재개됐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
    Date2015.08.2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13 314 315 316 317 ... 535 Next
/ 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