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인민군에 "완전무장한 전시상태 진입" 명령 하달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0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군인들에 완전무장할 것을 명령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김정은 동지는 21일 17시부터 조선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들에 불의 작전진입이 가능한 완전무장한 전시상태로 이전하며, 전선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함에 대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을 하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적들이 48시간 안에 심리모략방송을 중단하지 않는 경우 심리전 수단들을 격파 사격하기 위한 군사적 행동과 있을 수 있는 적들의 반작용을 진압하기 위한 지역의 군사작전을 지휘할 지휘관들이 임명돼 해당전선으로 급파됐다"고 덧붙였다.
미국무부, 국방부, 북한 포격도발 예의주시
미 국무부와 국방부는 20일 이뤄진 북한 군의 대남 포 사격에 즉각 반응을 보였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동기가 무엇이든 간에 한국에 발사체를 쏜 데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 “Let the North speak whatever motivated them. We are certainly closely monitoring the situation. We are concerned by the firing of a projectile into South Korea from the North.” 그러면서 이 같은 도발은 긴장만 고조시킬 뿐이라며 북한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동과 수사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 “As we’ve said before, these kinds of provocative actions only heighten tensions, and we call on Pyongyang to refrain from actions and rhetoric that threaten regional peace and security.” 커비 대변인은 미국의 한반도 방어 의지는 확고하다며 한국과 긴밀한 공조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도 이날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북한의 위협적 수사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이는 긴장을 높일 뿐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We take seriously North Korea’s threatening rhetoric, which is designed to raise tensions and is not conducive to ensuring peace and stability on the Peninsula.” 미 국방부는 현재 한반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빌 어번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동맹국인 한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며 역시 굳건한 한국 방어 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미국인들과 가족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그들의 안녕을 보장하기 위해 신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맑은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