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문환 기자(미국현지)/스포츠닷컴]
오바마 재선 맞추어 ‘이민개혁’ 급물살 탈 듯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이후 포괄적 이민개혁에 대한 이민자 커뮤니티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내 불법 체류자 1,100여만명을 위한 합법적인 체류의 길을 열어주자는 내용을 포함한 이민법 개혁이 연방상원에서 재추진 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서 불체자들이 일망의 희망을 갖게 되었다.
연방상원의 민주당 찰스 슈머 의원과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의원은 11일 각기 다른 TV 프로그램에 출연, 이민법 개혁에 따른 논의를 전개했다고 밝혔다.
슈머 의원은 NBC 방송의 ‘Meet the Press'에 출연, 2년전 불발된 이민법 개혁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CBS 방송의 ‘Face the Nation'에서 “공화당의 이민정책이 소수민족을 비롯한 히스패닉 사회에 커다란 벽을 쌓았었다. 올해 대선에서도 히스패닉 표의 70% 이상이 이민법 개혁에 더 전향적인 오바마에게 던져졌다”고 말하며 이민법 개혁 논의를 전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슈머와 그레이엄 의원이 공동 발의한 포갈 이민개혁안은 첨단 위조방지 신분증 도입. 엄격한 기준에 따른 불체자 구제, 이공계 석박사 우대 및 비숙련 임시 노동자 프로그램 신설, 국경 통제 강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1,100여만명으로 추산되는 불체자 구제방식은 먼저 자진 등록을 통해 불법 체류 사실을 알리고, 사회봉사와 벌금 및 밀린 세금 납부 등을 한 후 신원조회와 영어 테스트를 통해 합법 신분을 취득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차문환 기자 mooncha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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