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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문희상 처남 취업청탁 의혹-한진본사 전격 압수수색

posted Jun 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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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문희상 처남 취업청탁 의혹-한진본사 전격 압수수색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의원의 처남 취업청탁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22일 대한항공과 한진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최성환 부장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 소공동 한진 본사, 공항동 대한항공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문 의원이 지난 2004년 고등학교 후배인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에게 처남의 취업을 부탁한 정황은 작년 공개된 판결문에서 드러났었다. 문 의원은 청탁으로 처남을 대한항공 관련 업체에 취업시켰고, 처남은 74만달러(8억원)를 급여로 받았지만 실제로 근무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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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의하면 문 의원은 2004년 자신의 고교 4년 후배인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에게 처남 김모씨의 취업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로 김씨는 그해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롱비치항 소재 한진해운 터미널의 거래사인 브리지웨어하우스에 컨설턴트로 취업했다. 김씨는 이 회사에서 2004~2012년 사이 747000달러(8억원)를 급여 명목으로 받았지만 실제 근무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 의원의 취업 청탁 의혹은 지난해 문 의원의 부부와 처남 김씨가 건물 담보 대출을 둘러싸고 소송을 하면서 드러났다. 당시 서울중앙지법 민사35(부장 이성구)는 해당 사건 판결문에서 문 의원이 대한항공 조 회장을 통해 미국에 거주하던 김씨의 취업을 부탁해 김씨가 취업했고, 2012년까지 747000달러를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김씨가) 다른 곳에 거주하는 등 이 회사에서 현실적으로 일을 하지 않았다고 적시했다.

 

이런 의혹에 대해 문 의원은 지난해 12저 때문에 처남이 취업 특혜를 입었다면 제 부덕의 소치라며 국민과 당원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그는 당시 파란만장한 저의 30여 년 정치 역정에 단 한 번도 자식이나 국민 앞에 부끄러운 일 한 게 없다는 자부심으로 버텼으나 최근 집안 다툼이 낱낱이 드러나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보수 시민단체인 한겨레청년단은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작년 1218일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던 문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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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관계자는 이날 압수수색에 대해 "고발장이 접수된 사건을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2004년 문 의원의 청탁시점과 2012년 처남의 마지막 월급 수령시점을 고려해 공소시효가 7년인 뇌물제공죄를 적용할 수 있을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에 대해서는 부적정한 자격이 있는 이에게 급여를 지급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증재 혐의를 적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진그룹 측은 입장 자료를 내고 "문 의원의 처남이 취업했던 미국 회사는 한진그룹에서 단 한 푼도 투자하지 않은 별개 법인으로 관련이 전혀 없다"고 청탁 의혹에 대한 관련성을 부인했다. 한진그룹은 이어 "조 회장은 이 사안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권맑은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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