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MB정부,‘막가파식’자원개발-내부반대 묵살확인

posted Mar 27,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MB정부,‘막가파식자원개발-내부반대 묵살확인

 

MB정부에서 자원외교 첨병 역할을 했던 한국광물자원공사(광자공)가 자원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내부 임원들의 경고메시지들을 사실상 묵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의 의견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은 보이지 않는 윗선의 개입에 따라 자원개발사업이 무리하게 추진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키우는 대목이다. 26일 광자공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20091월에 열린 이사회에서는 호주 마리 우라늄 탐사사업에 대한 지분 변경안이 논의됐다.

 

한국 컨소시엄에서 STX가 빠지기로 하면서 해당 지분을 광자공과 민간기업 2곳이 나눠 인수하자는 내용이었다. 광자공의 지분을 20%에서 25%로 늘리고, 54000만원의 투자금을 추가로 넣는 방안이 제시됐다. 당시 이사회에 참석한 일부 임원들은 시장 변화에 따라 지분투자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회의에서는 원안 그대로 의결됐다. 현재 마리 우라늄 광산은 지난해까지 매장량조차 산출되지 않는 등 답보 상태로, 올해는 시장 상황에 따라 추진 방향을 재설정해야 할 처지다. 광자공은 합작계약 체결 6년째인 지난해 6월엔 광자공 측 지분을 18.99%로 축소하기도 했다.

 

thCA2A88ZX.jpg 

MB 정부의 자원개발투자 참사로 불리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사업과 관련해서도 당시 이사회에서는 광자공 경영진의 무리한 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들이 있었다. 하지만 현지 인력 파견과 사업 감시를 요구하는 사외이사들의 목소리는 통하지 않았다. 광자공은 플랜트 착공에 들어간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차례에 걸친 이사회를 통해 투자비를 37억달러에서 79억달러로 증액했다.

 

프로젝트 운영사인 캐나다 쉐릿20091월 디폴트 위기에 처하자, 광자공은 같은 해 5월 이사회에서 쉐릿이 납부해야 하는 대출 27540만달러와 복보증’(완공보증) 11090만달러를 한국 컨소시엄이 대신 떠안는 내용의 쉐릿 금융지원안까지 통과시켰다. 결국 20107월 이사회에서 가결된 암바토비 프로젝트 지분 5% 매각안은 적정가격보다 매각가를 낮게 평가해 900억원대 손실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사회에서는 쉐릿의 이행불능 및 지연에 따른 책임문제를 추궁해야 한다는 의견과 계약서의 행간을 잘 이해해야 한다는 등의 신중론이 제기됐지만 이런 의견들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동양시멘트 신디케이트론 사업에 참여하는 문제를 결정할 때도 리스크를 걱정했던 일부 임원들의 생각은 사실상 묵살됐다. 이는 결국 전체 이사진의 오판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20099월 이사회에서 신디케이트론 참여게획안을 논의했을 때 일부 참석자는 담보 등을 철저히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광자공은 그 해 10월 이사회에서 융자 사규를 고쳐 201011500억원의 채무상환자금을 융자해 줬다. 동양시멘트는 2013년 동양그룹의 부실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가 최근에야 졸업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 김제남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나서서 자원외교 드라이브를 걸자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의 질주가 시작되었고, 3개 자원 공기업의 이사회는 거수기로 전락하고 불나방 투자가 반복되었다고 지적했다.

 

권맑은샘 기자

?

  1. 카토 타쓰야 피소 심리 재판부, "소문은 허위" 판단

    카토 타쓰야 피소 심리 재판부,"소문은 허위"판단 지난해 8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서 보도한 산케이 신문 전 서울지국장 카토 다쓰야(49)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관련한 피소 심리 재판부가 "박대통령과 정윤회(60) 씨가 세월호 ...
    Date2015.03.31
    Read More
  2. MB, 국민연금이 '돈줄'

    MB, 국민연금이 '돈줄' MB정권,'1조손실' 하베스트 뒷처리에 국민연금 동원 드러나 1조원대 손실을 입힌 캐나다 하베스트 등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뒤처리를 위해 국민연금을 동원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국민 노후보장을 위한 국민연...
    Date2015.03.30
    Read More
  3. 동국제강 '장세주'회장, 비자금중 일부 라스베가스 도박자금 사용

    동국제강 '장세주'회장, 비자금중 일부 라스베가스 도박자금 사용 장세주(62) 동국제강 회장이 횡령한 회삿돈 수백억원 중 200만~300만달러(약 11억680만~22억1360만원)를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에서 도박 자금으로 쓴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검찰 등...
    Date2015.03.29
    Read More
  4.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 "북한,이동식 ICBM배치 돌입"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 "북한,이동식 ICBM배치 돌입" 북한이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의 배치 에 돌입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공식평가가 나왔다.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지난 25일(이...
    Date2015.03.29
    Read More
  5. 천인공노할 북, 김국기목사등 체포,인질. 교단,정부 송환촉구

    천인공노할 북, 김국기목사등 체포,인질. 교단,정부 송환촉구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중앙(총회장 조갑문 목사)은 27일 "북한이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고 주장한 김국기(61)씨는 교단 소속 목사"라며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기독교 예장합동중앙은 이날 기자...
    Date2015.03.28
    Read More
  6. 유엔 인권이사회,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

    유엔 인권이사회,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 유엔 인권이사회가 27일(현지시간) 북한이 여전히 광범위하고 조직적으로 인권유린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정치범수용소 즉각 해체, 외국인 납치문제 해결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유엔 ...
    Date2015.03.27
    Read More
  7. 경남기업, 법정관리 신청

    경남기업, 법정관리 신청 경남기업에 대한 채권단의 자금 지원안이 부결되면서 경남기업이 27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협력업체 도산 등 2차 피해와 아파트 입주 예정자의 입주 지연 등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현재 완전...
    Date2015.03.27
    Read More
  8. 포스코 베트남법인장, “비자금 일부, 전무에게 전달

    포스코 베트남법인장, “비자금 일부, 전무에게 전달 포스코그룹 관련 비리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베트남 사업 과정에서 조성된 비자금 중 일부가 포스코건설 C 전무에게 전달된 정황을 포착하고 25일 C 전무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서...
    Date2015.03.27
    Read More
  9. 검찰, 박범훈 전청와대 수석 비리수사

    검찰, 박범훈 전청와대 수석 비리수사 이명박 정부시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낸 박범훈 전 중앙대 총장의 비리 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27일 교육부와 중앙대, 중앙대재단 사무실 등과 박 전 수...
    Date2015.03.27
    Read More
  10. MB정부,‘막가파식’자원개발-내부반대 묵살확인

    MB정부,‘막가파식’자원개발-내부반대 묵살확인 MB정부에서 자원외교 첨병 역할을 했던 한국광물자원공사(광자공)가 자원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내부 임원들의 ‘경고’ 메시지들을 사실상 묵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의 의견들이 제대로 ...
    Date2015.03.2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72 373 374 375 376 ... 550 Next
/ 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