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초가, 평가액보다 평균 161% 상승, 시가총액 5천억 육박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 출범 직후 21개 '상장 1호' 기업 중 절반에 해당하는 10개 기업이 거래 부진으로 시초가가 형성되지 않았다.
1일 오전 9시 개장 직후 코넥스 시장의 21개 종목 중 시초가가 형성된 경우는 퓨얼셀, 아진엑스텍 등 11개에 그쳤다.
거래가 반복되면서 오전 10시 30분까지 8개 종목이 더 추가됐지면 여전히 대주이엔티와 비나텍 등 2개 종목은 시초가를 잡지 못한 상태다.
다만 시초가 자체는 평가액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형성됐다. 오전 10시30분 현재 시초가가 형성된 19개 종목은 평가액보다 평균 161.5% 높은 시초가를 보였다.
평가액 대비 시초가 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아이티센시스템즈로 시초가(1만6천500원)가 평가액(4천115원)의 4배가 넘었다.
이어 퓨얼셀(300.7%), 아진엑스텍(300.7%), 스탠다드펌(300.3%), 하이로닉(300.0%), 비앤에스미디어(300.0%), 엘엔케이바이오(300.0%) 등이 뒤를 따랐다.
코넥스시장의 호가 범위가 평가액의 90∼400%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률이 300% 이상인 이들 8개 종목은 최고 호가로 체결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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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넥스시장 개장 축하
-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코넥스(KONEX)가 개장한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개장식에서 내빈들과 상장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김진규 한국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 신제윤 금융위원장,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김건섭 금융감독원 부원장. 2013.7.1 jieunlee@yna.co.kr
반대로 테라텍은 평가액보다 1.0%씩 낮은 가격에 시초가가 형성됐다. 랩지노믹스와 에스엔피는 시초가가 평가액보다 56.7%와 51.0%씩 낮아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시초가 형성 이후 하이로닉과 아이티센시스템즈는 주가가 각각 14.85%씩 주가가 올랐고, 태양기계도 15.00%의 상승률을 보였다. 랩지노믹스도 1.11% 올랐다.
반면 에프앤가이드는 10.34%의 낙폭을 보였다.
현재 코넥스 시장의 거래량은 11만3천300주, 거래대금은 8억5천324만1천원을 보이고 있다. 거래대금이 가장 많은 종목은 퓨얼셀(3억5천520만원)이다.
하지만 피엠디아카데미, 테라텍, 비앤에스미디어, 스탠다드펌, 웹솔루스 등 5개 종목은 거래량이 각각 최소 매매단위인 100주에 그쳤고, 거래대금도 18만∼450만원에 불과했다.
코넥스시장의 상장주식 수는 총 8천424만3천142주이며 시가총액은 오전 10시30분 기준 4천446억6천만원이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종목은 아진엑스텍(501억원)이고 아이티센시스템즈(455억원), 엘앤케이바이오(382억원) 등이 뒤를 따랐다.
코넥스는 30분마다 매도자와 매수자가 제시한 수량과 가격을 모아 서로 맞는 가격에 거래를 체결하는 단일가 경쟁매매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매매단위는 100주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01 11:05 송고